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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측이 군사분계선 통행을 제한해 긴장이 고조 본문

-미국 언론-/아시아뉴스

북한측이 군사분계선 통행을 제한해 긴장이 고조

CIA Bear 허관(許灌) 2008. 12. 1. 22:19

북한은 유화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는 한국의 이명박 정권에 대한 대항조치로 오늘부터 남북을 사이에 둔 군사분계선의 통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번 통행제한은 북한이 예고했던 것으로 남북간의 통행은 이전에 왕복편을 합쳐 하루 19회, 1회에 5백명, 차량 2백대였던 것이 오늘부터는 하루 6회로 줄어들며 인원 수는 종전의 6분의 1로, 차량 수도 4분의 1정도로 제한됐습니다.

군사분계선 부근에 위치한 한국측의 관리사무소에서는 개성에 진출해 있는 기업 관계자가 수속을 마친 뒤, 통행에 시간이 걸려 불편하다면서 남북 양측에 손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간에서는 이미 화물열차의 정기운행과 개성관광여행이 지난 주 금요일부터 중단된 상태입니다.

북한의 이러한 조치는 한국의 이명박 정권이 유화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는데다 한국의 민간단체가 김정일 총비서의 건강악화설을 담은 삐라를 북한 쪽으로 날려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북한측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의 통일부는 오늘 성명을 발표해 북한의 조치는 유감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남북간 대화에 응하도록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오늘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의 논평에서 남북관계를 전면 차단하게 만든 것은 이명박이라고 비판하는 등 비난전이 이어지고 있어 남북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