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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학자·대학생, 독일서 매년 장학금 받아 본문

중부 유럽 지역/독일[獨逸,德意志國=德國]

북한 학자·대학생, 독일서 매년 장학금 받아

CIA bear 허관(許灌) 2008. 6. 14. 00:25

독일정부는 매년 6명 내외의 북한 학자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독일 학자들도 북한에 보내는 등 양국간의 학술 교류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정부기관인 독일 학술교류처 (DAAD)가 제공한 장학금으로 현재 독일의 대학이나 고등연구기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북한유학생은 모두 14명의 박사과정생으로, 이 가운데 4명은 일 년 이상의 장기장학금을 받고, 10명은 3개월짜리 단기 장학금을 받고 있다고, 독일 본에 본부를 둔 독일 학술교류처가 1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독일 학술교류처의 카린 묄러 아시아담당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 가운데 2명은 독일의 한 대학에서 자연과학분야의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연구 과제를 수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묄러 아시아담당국장은 그러나 북한 유학생들이 독일내 어느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기는 거부했습니다.

독일 학술교류처는 현재 2008년-2009년도 지원신청서를 접수하고 있으며, 지원자가 많지만, 소수만을 뽑기 때문에 자연히 경쟁은 치열하다고 말합니다. 매년 수십 명의 북한 박사과정생들이 연구제안서를 북한의 대학과 조선과학 아카데미를 통해 독일학술교류처에 제출하지만, 최종 선발되는 인원은 매년 4명에서 6명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장학금 내역은 연구과정과 경력에 따라 대략 월 715 EURO에서 975 EURO를 지급하는데, 이는 미화로는 월 1100달러에서 1500달러에 해당됩니다. 이밖에도 체재비, 어학연수비, 왕복항공료, 도서구입비, 의료보험료 등의 지원이 이루어집니다.

묄러 아시아담당국장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독일학술교류처의 장학 프로그램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독일학술교류처는 최근 김일성종합대학의 독일어과에 교수 한명을 보내 양국 간의 연구교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평양에 상주하고 있는 독일 학술교류처 소속 아르민 헤르데겐 박사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김일성종합대학의 재학생 50여명이 독일어를 배우고 있고, 북한 고등교육기관에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상당수 되지만, 과거에 비해 독일어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대신 영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학술교류처의 장학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높다고 헤르데겐 박사는 강조했습니다. 북한 학자들이 해당분야의 국제전문가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고, 보다 나은 시설에서 과학적 방법과 결과를 개선할 수 있고, 나아가 국제기준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 학술교류처는 한국에서는 1952년부터 지금까지 장학프로그램을 통해서 1000여 명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http://www.rfa.org/korean/news/german_nk-0611200811412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