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4월 선거로 왕정폐지하고 공화제로 이행

	네팔의 잠정정부는 오는 4월에 새로운 헌법을 재정하는 의회 선거를 실시하기로 하고 200년 이상에 걸쳐 이어져온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제로 이행하는 새로운 국가건설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네팔의 잠정정부는 어제 열린 각료회의에서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는 의회선거를 오는 4월 10일에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네팔에서는 재작년에 독재적인 통치를 해 온 국왕이 실권을 반납함으로써 왕정타도를 내걸고 오랜동안 무장투쟁을 계속해 온 세력도 참가해 새로운 국가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헌법을 결정하는 의회선거를 둘러싸고는 무장세력 측이 선거를 실시하기 전에 왕정폐지 등을 강경히 주장했기 때문에 다른 정당세력과 대립해 실시가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거 일정은 지난달에 들어 주요 정당과 무장세력이 협의를 거듭해 선거 후에 열리는 의회의 첫 번째 회합에서 왕정폐지를 결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선거 실시를 위해 조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네팔정부는 모레부터 선거참가를 당부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며 네팔은 왕정폐지와 공화제로의 이행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