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구 무장세력이 잠정정부에서 이탈

	일본의 자위대원도 참가한 유엔의 감시단이 새로운 국가 재건을 지원하고 있는 네팔에서 잠정정부에 가담한 무장세력이 다른 정당과 대립을 보이다 정부에서 이탈함으로써 국가재건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팔에서는 독재정치를 해온 국왕이 지난해 정치적인 실권을 반납한데 따라 국왕제 타도를 내걸고 무장투쟁을 해온 네팔 공산당 모택동주의파도 잠정정부에 가담함으로써 국가재건 작업이 추진돼 왔습니다. 모택동주의파는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는 의회선거를 앞두고 즉각 국왕제를 폐지하라고 요구해 왔으나, 어제 다른 정당과 협의가 결렬됐다며 잠정정부에 참가해 온 4명의 각료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택동주의파는 수도 카투만두 등지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고 다음달 4일부터 사흘동안 네팔 전국에서 파업에 들어가자고 지지자들에게 촉구했습니다. 모택동주의파는 무장투쟁을 재개할 생각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왕제가 폐지되지 않으면 선거를 방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팔에서는 일본 자위대원도 참가한 유엔의 감시단이 정전감시에 나서는 등 새로운 국가재건을 지원하고 있으나, 모택동주의파가 잠정정부에서 이탈한데 따라 앞으로 정치일정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