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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시리아 핵협력 의혹, 북한이 밝힐 때 본문

CIA.FBI(귀가 빙빙 도는 뇌 감청기)

북 시리아 핵협력 의혹, 북한이 밝힐 때

CIA Bear 허관(許灌) 2007. 10. 27. 22:15

북 시리아 핵협력 의혹, 북한이 밝힐 때

2007.10.25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북한과 시리아 사이 핵협력 의혹이 미국 의회와 행정부가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은 24일 미국 의회 청문회에 나가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의혹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추궁하는 의원들의 계속된 질문에 곤란을 겪었다고 25일자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탐 탱크레도 의원: In light of that, do you not think that it was premature to release the $25 million to the North Koreans?

라이스 장관: Well, I really can't comment about the press reports concerning action that might have been taken by the Israelis. I can't comment on that.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부시 행정부가 이 문제를 북한을 자극할까봐 침묵하고 있다며 시리아에 대해 북한이 무엇을 그리고 어느 정도 도움을 줬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부시 행정부를 몰아세웠습니다.

미국 의회는 특히 최태복 북한 최고회의 의장이 의혹의 대상인 시리아를 방문한 데 대해서도 ‘미국을 바보로 여기는 행위’라면서 심한 불쾌감을 나타냇습니다.

미 하원은 시리아의 핵개발을 도운 나라에 대해 미 행정부가 국제금융기구 가입을 막아야 한다고 규정한 법안에 이어 북한이 핵 확산을 완전히 포기하기 전에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말 것을 규정한 법안도 상정된 상태여서 북한을 거의 봉쇄하다시피 했습니다.

의회 관계자는 북한이 중동국가인 시리아의 핵개발을 도왔다면 부시 행정부의 대북 협상기조는 ‘끝장’ 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의회의 분위기는 북한이 의혹을 깨끗이 해명해야 할 때라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도 북한이 직접 나서 이번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정책 수립을 도운 경험을 갖고 있는 짐 프리츠텁 미 국립 국방대학교 선임 연구원은 북한의 핵 확산 시도는 미국에겐 핵 개발보다 더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합니다.

프리츠텁: 북한은 이번 의혹을 해소해야 합니다. 물론 북한이 쉽게 의혹 해소에 나설 것 같지는 않지만, 현실은 미국에 대한 북한의 진짜 위협은 북한이 한반도 밖으로 핵을 확산시키는 것입니다.

빅터 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국장도 당장 이번 의혹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빅터 차: 저는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아의 핵 개발을 도운 북한을 어떻게 테러리스트 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북한이 진정으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길 원한다면 시리아의 핵 개발을 둘러싼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합니다.

미 의회는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국무부 차관보를 불러 오늘 오후에 북한 비핵화 관련 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북한과 시리아 사이 핵협력 의혹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