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한국인 20명 납치

	아프가니스탄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반정부 무장세력 탈레반이 한국인 약 20명을 납치했다고 밝힘에따라, 현재 현지 경찰 등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어제 오후,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칸다하르에서 수도 카불을 향해 이동하던 버스가 행방불명됐습니다. 관계자에따르면, 이 버스에는 약 4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약 절반이 한국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 등이 버스와 승객을 찾고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의 대변인은 NHK에 대해 "한국인 그룹을 구속했으며,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중이라"고 밝혀, 한국인 등의 납치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외교통상부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정보 수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들 한국인은 서울 근교에 자리한 교회 목사와 신자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달 중순부터 칸다하르의 병원과 유치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2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