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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타지, UNDP 의혹 보고 받은 상급자 명단 공개 본문
유엔개발계획, UNDP의 북한 내 불법활동 의혹을 상부에 보고한 뒤 해고된 아트존 스크루타지 씨는 자신이 북한의 불법행위를 보고했던 UNDP 관계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이 유엔 규정에 따라 처벌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유엔개발계획은 ‘보복 해고’를 증명할 만한 자료를 제출하라는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스크루타지 씨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주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엔개발계획 UNDP의 대북한 지원사업에 관한 의혹을 상급자에게 보고한 뒤 해고된 스크루타지 씨는 18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자신이 제기한 의혹을 보고 받았던 관계자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유엔개발계획 본부 지휘계통의 에드 멜커트 씨와 아키코 유게 씨, 그리고 크말 드비쉬 씨, 평양주재 대표인 티모 파칼라 씨, 본부 관리국의 다르샤크 샤 씨, 행정담당 부차장인 데이비드 로크우드 씨 등 당시 자신의 상급자들이 업무에 관한 의혹을 보고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풍파를 일으키지 말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스크루타지 씨는 유엔의 ‘내부고발자 보호’ 규정에 따라 자신에게 ‘보복 조치’를 취한 이들 상급자들이 모두 처벌받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쿠르타지 씨는 의혹을 제기하는 직원에게 ‘보복조치’를 취하는 것이 유엔개발계획의 내부 풍토라고 지적했습니다.
슈크루타지 씨는 유엔개발계획의 대북한 지원사업에 관한 의혹을 처음 제기했을 때 동료들로부터 그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엔개발계획의 데이비드 모리슨 대변인은 자신의 해고가 보복에 따른 것이었다는 스크루타지 씨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스크루타지 씨의 계약기간이 만료된 것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습 니다.
하지만 스크루타지 씨는 모리슨 대변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은 대북 지원사업을 둘러싼 의혹을 회피하기 위해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는 것이 스크루타지 씨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유엔개발계획측은 스크루타지 씨의 계약에 관한 공식 서류을 갖고 있다며, 계약이 만료된 것이 사실이라고 18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거듭 밝혔습니다.
모리슨 대변인은 또한 스크루타지 씨가 해고된 것이 ‘보복조치’ 였다는 주장에 대해 증거자료를 제출할 것을 거듭 요청했지만 스크루타지씨가 이를 거부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스크루타지씨는 모리슨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 또한 ‘완전한 거짓’이라고 말합니다.
스크루타지씨는 유엔개발계획의 내부 감사단의 감사 체계를 믿지 않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엔개발계획과 면담이 있을때마다 항상 노조대표 한 명과 함께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노조대표 한 명을 동반하는것을 조건으로 유엔개발계획 내부 회계 감사단과 만나 ‘보복 해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말했지만 유엔개발계획이 이를 거절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유엔개발계획측은 스크루타지씨와의 면담에 관한 규정을 정하는 것은 내부 회계 감사단이며, 이번 면담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것 또한 내부 회계 감사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크루타지 씨는 유엔개발계획이 대북 지원사업을 하는 동안 현지 직원에게 유로화로 월급을 지급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들을 미국의 소리 방송에 보내왔습니다. 이 자료들은 2005년 12월에 열린 유엔개발계획 실무 관리팀 회의에서 사용된 것입니다.
스크루타지 씨는 유엔개발계획 외에 세계식량계획 (WFP)과 세계보건기구 (WHO), 유엔아동기금 (UNICEF) 등 다른 유엔 산하 국제기구들도 유로화 등 경화로 평양 현지 직원에게 월급을 지급한 사실을 이 자료들이 증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개발계획측은 그러나 대북한 지원사업 활동에 관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그 원인을 밝혀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상세한 사안들은 2차 감사에서 조사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2007.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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