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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그들 스스로의 문제” 본문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에 침묵해온 중국이 1일, 북러 관계 발전에 관한 사안은 자신들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을 파견하는 문제에 중국이 침묵하고 있는 것을 놀랍게 생각한다고 밝혔는데, 중국의 입장은 뭐냐’는 외신 기자 질문에 “우리는 최근 관련 보도와 각국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조선(북한)과 러시아는 각각 독립된 주권 국가로서 양국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는 그들 스스로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 “미국은 북한군 8천 명 도착했다는데…”
이날 브리핑에서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관해 추가 질문이 나오면서, 외신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미국은 약 8천 명의 북한 군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중국이 확인할 수 있는지, 또한 해당 문제에 관해 북한과 소통했는지’ 묻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린 대변인은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지난달 31일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쿠르스크주에 북한군 8천 명이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영향력 행사 설득
린 대변인의 이날(1일) 발언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의 실체를 인정하면서도, 중국은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29일 CNN은 미국 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북한 압박에 나서달라’고 설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 정세에 끼칠 파급효과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중국에 전달했다는 내용입니다.
이날(지난달 29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이 셰펑 주미 중국대사와 셰 대사 관저에서 면담했다고 이틀 뒤(31일)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습니다.
두 당국자는 중국 측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러시아 파병 제한·중단을 위한 중재에 나서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군 파병을 둘러싼 우려를 중국에 전달하라고 최근 각 기관에 지시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 블링컨 “기대하는 것 중국도 알아”
이와 관련,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워싱턴 D.C.에서 미한 외교∙국방장관 ‘2+2’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이번 주 활발한(robust) 대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기대를 미국이 갖고 있는 점을 중국 측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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