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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과거 '성공 사례'를 통해 본 해결책은?
CIA Bear 허관(許灌) 2024. 9. 15. 20:01
기후 변화와 같은 복잡한 문제에 대한 간단한 해결책은 없다. 그러나 과거 전 세계가 함께 환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다.
예를 들어, 산성비나 오존층 구멍 문제를 어떻게 다뤘나? 지구 온난화라는 더 큰 문제를 다루기 위한 교훈이 있을까?
1970, 80, 90년대: 산성비
1980년대, 스칸디나비아 전역의 강에서 물고기가 사라졌다. 숲 일부 나무의 잎이 떨어지고, 북미의 일부 호수에는 생명체가 없어 물이 섬뜩한 반투명 파란색으로 변했다.
원인은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아황산가스. 이 구름이 먼 거리를 이동하고 산성비의 형태로 지구로 다시 떨어졌다.
산성비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스웨덴의 과학자 페린지 그렌펠트는 "80년대에 메시지는 본질적으로 이것이 역사상 가장 큰 환경 문제라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산성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신문 기사는 흔했다. 수년 동안 혼란, 부인, 외교적 대립이 있었지만 일단 과학이 의심의 여지가 없음을 보여주자, 행동을 촉구하는 요구가 빠르게 모멘텀을 얻었다.
이는 산성비의 주범인 화석 연료 연소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을 억제하는 국제 협약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청정대기법(Clean Air Act)' 개정안은 상한제 및 무역 시스템의 발전을 원조했고, 유황 및 질소 배출량을 줄이고 초과 허용량을 거래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매년 배출량이 극적으로 떨어질 때까지 상한선은 낮아졌다.
그래서 효과가 있었나? 산성비는 현재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대부분 과거의 일이지만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1980년대의 젊은 연구원이었던 캐나다의 과학자 존 스몰은 산성비가 여러 면에서 '성공 사례'였으며, 국가가 함께 모여 국제 문제를 다룰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해에 가격을 매기지 않으면 사람들이 오염시킬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확실히 배웠다"라고 말했다.
1980년대: 오존구멍
1985년에 곧 도래할 또다른 환경 문제에 대한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영국남극조사단(BAS)의 과학자들은 남극 상공 오존층에 있는 크고 팽창하는 구멍에 대해 세계에 경고했다.
이는 CFC로 더 잘 알려진 온실 가스 '클로로 플루오로 카본'에 의해 발생했으며 주로 에어로졸 및 냉매에 사용됐다.
BAS의 안나 존스 극지 과학자는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가스층이 극적으로 얇아진다고 언급하며 "갑자기 '쿵'하고 정말 빨리 떨어지게 한다"라고 말했다.
남극의 오존은 1970년대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었지만, 이제 그 구멍이 남극 대륙 전체 크기로 커졌다는 소식은 전 세계에 경종을 울렸다.
1987년, 세계 지도자들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환경 조약 중 하나로 칭송받는 획기적인 몬트리올 의정서에 서명했다.
오존층 파괴 화학물질은 단계적으로 폐지되었고, 업계는 친환경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CFC가 없는' 에어로졸 캔으로 전환했다. 존스 박사는 "전 세계적인 문제였지만 산업계, 과학자, 정책 입안자들이 함께 뭉쳤다"고 말했다.
"그들은 신속하게 행동했다. 그들은 해당 프로토콜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 행동했다. 이는 작업을 작동시키는 방법에 대한 매우 중요한 원형이다."
몬트리올 의정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차질이 있었다. 오존층 파괴 화학물질의 대안으로 개발된 수소불화탄소(HFC)가 강력한 온실 가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중국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는 CFC의 급격한 증가도 있었다. 두 가지 사건 모두 추가 조치로 이어졌다. 그리고 오존구멍이 '복구의 길'에 있는 동안에도 오존층 파괴 화학물질은 대기 중에 장기간 남아 있다. 복구는 길고 느린 과정이다.
1920년대 ~ 2020년대: 유연휘발유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유연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했다. 기업이 휘발유를 보다 효율적으로 연소할 수 있도록 납 첨가제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유연 휘발유는 납 입자를 차량 배기 가스로 방출하는데, 이를 들이마시면 어린이에게 심장마비, 뇌졸중 및 정신 발달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
과학자, 규제 당국 및 업계 간의 오랜 싸움 끝에 건강 위험에 대한 합의가 탄생했고, 미국 등 경제부국은 1980년대부터 유연 휘발유를 금지했다.
그러나 유연휘발유는 무연휘발유보다 생산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개발도상국들은 사용을 지속했다.
유엔 환경 계획(UNEP) 산한 비정부 기구, 산업 단체 및 정부의 오랜 캠페인 끝에 불과 몇 달 전인 지난 2021년 8월 마지막으로 유연휘발유의 마지막 한 방울이 자동차 탱크에 주입됐다.
세계는 공식적으로 유연휘발유을 근절했지만 납 오염은 먼지와 토양 등 환경에 장기간 잔존할 수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교훈은 무엇인가?
기후변화가 뉴스의 아젠다를 지배하면서 오늘날 우리는 오존구멍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듣지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와, 기후변화라는 기념비적인 위기 사이에는 유사점이 있다.
오랫동안 산성비는 국제 분쟁의 원인이었으며 일부에서는 그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화석 연료 산업은 환경 운동가들에 맞서 싸웠다.
스몰 교수에 따르면, 산성비에 대한 논쟁과 토론은 기후변화의 보다 복잡한 문제에 대한 훈련이었다.
"내가 배운 첫 번째 교훈은다른 과학자 뿐만 아니라 정책 입안자 및 일반 대중에게 연구 결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정보의 공백이 있으면 기득권 단체들이 즉시 채울 것이다."
스몰 교수는 오늘날 SNS의 성장과 잘못된 정보의 확산으로 상황이 훨씬 더 복잡하다고 말한다.
UNEP의 지속가능한 이동성 부문 책임자인 롭 드 용은 유연 휘발유 종식을 위한 국제적 노력과 관련하여 핵심 교훈은 조화로운접근 방식의 가치라고 말했다.
"유연 휘발유 종식 총 캠페인은 대중의 인식에 크게 투자했고, 사회적 및 지역 사회 활동에 많이 투자하며,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그리고 오존층 파괴 화학물질을 줄이기 위해 국제 사회가 취한 조치는 소규모에서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종류의 협력을 보여준다.
존스 박사는 "기후 변화 문제는 오존 문제보다 해결하기가 훨씬 더 복잡하다. CFC에 대한 대안이 있었던 것과 달리 화석 연료에대한 즉각적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이 무언가를 하지 않는 이유는 아니다. 문제는 너무 중요하고 너무 거대해서 계속 해결해야 한다."
"과거 산업계와 정부가 뭉쳤을 때 그들은 세계적으로 위협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했다. 이제 그들은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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