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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들 헌터 유죄 시 “사면 안 할 것” 본문

Guide Ear&Bird's Eye/미합중국[美合衆國]

바이든, 아들 헌터 유죄 시 “사면 안 할 것”

CIA bear 허관(許灌) 2024. 6. 8. 15:28

헌터 바이든 씨의 형수인 할리 바이든 씨가 6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지방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 씨의 총기 불법 소유 관련 재판에서 헌터 씨의 형수가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총을 버렸다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아들이 유죄 판결을 받아도 사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 씨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3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지방법원에서 헌터 씨의 총기 불법 소유 혐의에 관한 형사재판이 시작됐는데요. 6일에는 헌터 씨의 형수인 할리 바이든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할리 씨는 증언에서 자신이 직접 총을 버렸다고 증언했는데요. 헌터 씨의 총을 한 슈퍼마켓 쓰레기통에 던지는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찍힌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부인도 아닌 형수가 이렇게 중요한 증언을 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할리 씨는 바이든 대통령의 장남으로 지난 2015년 암으로 사망한 보 바이든 씨의 부인입니다. 헌터 씨는 형이 죽은 뒤 형수인 할리 씨와 잠깐 교제를 했습니다. 할리 씨는 남편이 죽은 뒤 2015년 말이나 2016년 초부터 헌터 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말했는데요. 할리 씨는 또 헌터 씨가 자신에게 마약의 일종인 ‘크랙’을 소개해 자신도 2018년 8월까지 중독됐었고 그 후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증언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할리 씨가 어떻게 헌터 바이든 씨의 총을 찾아냈던 걸까요?

기자) 할리 씨는 헌터 씨가 마약에 찌든 삶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왔고, 마약을 찾기 위해 종종 그의 트럭을 청소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던 중 마약 관련 도구와 총을 발견했고, 헌터 씨나 자신의 아이들이 총 때문에 다칠까 봐 두려웠다고 배심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할리 씨는 “나는 겁에 질렸고(panicked) 그것을 없애고 싶었다”라고 증언했습니다.

진행자) 헌터 씨가 총을 구입했을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뭐라고 증언했습니까?

기자) 네, 할리 씨는 헌터 씨가 총을 구입한 직후인 2018년 10월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역 재활원에 들어가라. 이 모든 것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헌터 씨가 총을 구매했을 당시에 마약에 중독된 상태였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검찰 측의 유리한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이 부분이 바로 이번 재판의 핵심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헌터 씨는 지난 2018년 10월, 자신이 마약 중독자인 사실을 알고도 불법으로 총기를 소지해 관련 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총기 구매 시 작성하는 연방 서류에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고 쓴 겁니다. 그리고 헌터 씨는 권총 구입 후 할리 씨가 총을 버리기 전까지 11일 동안 불법으로 총기를 소지했는데, 이에 대해 데이비드 와이스 특별검사는 총기 구매와 관련해 2건, 총기 소지와 관련해 1건 등 총 3건의 혐의로 헌터 씨를 기소했습니다.

진행자) 헌터 씨 재판에서 이번 주 어떤 증인들이 증언대에 섰나요?

기자) 배심원단은 헌터 씨의 전 부인과 전 여자 친구를 포함한 여러 증인으로부터 헌터 씨의 마약 사용과 관련한 증언을 들었습니다. 검찰 측은 7일 법의학자와 마약단속국 요원 등 2 명의 증언을 들은 뒤 더 이상 부를 증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다음주 월요일부터 헌터 씨 변호인 측 증인들이 소환되는데요. 헌터 씨의 딸 나오미 바이든 씨 등 최소한 2명이 증인으로 소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헌터 씨가 직접 증언대에 설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

진행자)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아들의 재판과 관련해 언급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 헌터 씨의 재판에서 어떤 판결이 나오든 인정하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또 헌터 씨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제외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헌터 씨가 현재 연방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유죄 선고를 받더라도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아들을 사면할 권한이 있는데요. 하지만 그러지 않겠다고 밝힌 겁니다. 헌터 씨는 이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최고 25년 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해서도 말했다고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그는 공정한 재판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34건의 사업 기록 위조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해당 재판이 정치적 동기가 있는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법치주의를 약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총기 불법 구매’ 혐의 유죄 평결

11일 연방 총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J. 칼렙 보그스 연방 건물을 떠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 씨가 어제(11일) 불법 총기 소유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바이든 씨는 이날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에서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에 의해 이같은 평결을 받았습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의 자녀가 형사 유죄 평결을 받은 것은 미 헌정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바이든 씨는 지난 2018년 10월 마약중독 사실을 숨긴 채 권총을 구매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바이든 씨는 이날 성명에서 유죄 평결에 대한 실망보다는 자신이 받은 사랑과 지원에 더 감사한다면서, “그날 그날” 회복의 선물을 경험하는 데 대해 자신은 “축복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씨의 변호인은 성명에서 “헌터 씨에게 가능한 모든 법적 이의 제기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성명에서 결과를 수용한다며, 차남 바이든 씨가 항소를 고려하는 만큼 사법 절차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11월 5일 실시되는 미 대선을 한 달가량 앞두고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성추문 입막음’ 혐의 34건과 관련해 뉴욕 맨해튼 법원에서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VOA 뉴스

헌터 바이든 유죄 평결, 대선에 미칠 영향 주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 델라웨어주 주방위군 비행장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아들 헌터 바이든을 안아주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 씨가 총기 불법 소지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운동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해 유죄 평결을 이끌어낸 검사들이 하원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진행자)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 씨가 결국 유죄 평결을 받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헌터 바이든 씨가 총기 불법 소지 혐의 관련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지법 배심원단은 11일 헌터 씨에게 적용된 3건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결정을 내렸는데요. 미 역사상 현직 대통령 자녀로는 처음으로 헌터 씨가 형사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운동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아들의 유죄 평결 소식에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성명을 내고 “재판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헌터가 항소를 고려하는 동안 사법 절차를 계속해서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질과 나는 사랑과 지지로 헌터와 다른 모든 가족을 위해 항상 곁에 있을 것”이며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헌터 씨 재판과 관련해 말을 아껴왔는데요. 앞서 아들이 유죄 평결을 받아도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헌터 씨는 이번 평결에 대해 뭐라고 말했습니까?

기자) 헌터 씨는 성명을 통해 결과에 실망하기보다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여준 사랑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헌터 씨 측은 항소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헌터 씨를 기소한 데 이어 유죄 평결을 끌어낸 데이비드 와이스 특별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의 어느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며 “모든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헌터 씨가 어떤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았던 거죠?

기자) 미 연방법은 마약중독자의 총기 구매를 금지하고 있는데요. 헌터 씨는 지난 2018년 10월, 총기 구매 시 작성하는 연방 서류에 마약 투약 사실을 허위로 기재한 후 총기를 구매해 11일간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헌터 씨가 마약중독 상태를 숨기고 총을 산 사실은 이후에 발간한 자서전을 통해 드러나게 됐습니다.

진행자) 헌터 바이든 씨에 대한 형량은 언제 선고될까요?

기자) 재판을 맡은 메리엘렌 노레이카 판사가 형량 선고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델라웨어 연방법원은 유죄 평결 이후 120일 이내에 형을 선고하는데요. 그러니까 11월 5일 대선 약 한 달 전에 선고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헌터 씨는 우선 보호관찰 담당관들과 면담을 할 예정인데, 검찰과 피고 변호인 측은 이 자리에서 또 각자의 입장을 밝히게 됩니다.

진행자) 헌터 씨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는 아직 모르는 거군요?

기자) 네, 헌터 씨가 기소된 혐의에 대해서는 최고 25년 형이 내려질 수 있지만 초범인 경우 최고형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헌터 바이든 씨가 직면한 재판이 또 있다는 점입니다. 헌터 씨는 오는 9월에 탈세 혐의에 대한 재판도 받게 될 예정인데요. 만약 이 사안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17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도 있습니다.

진행자) 대선을 앞두고 아들이 두 차례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 측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든 선거캠프는 헌터 씨 재판은 헌터 씨 개인적인 문제라는 점을 부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형사 처벌을 받게 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운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은 타격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도 최근 형사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현직 미국 대통령을 통틀어 중범죄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첫 사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이에 바이든 캠프와 민주당 쪽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며 선거운동을 펼쳐왔는데요. 이제는 또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이 유죄 평결을 받게 된 겁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는 헌터 씨 유죄 평결에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트럼프 선거 캠프는 11일 성명을 내고 헌터 씨의 유죄 평결은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바이든 범죄 일가의 진짜 범죄에서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가족 범죄 제국에 대한 부패한 바이든의 통치는 11월 5일에 모두 끝나고, 다시는 어떤 바이든도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정부 접근 권한을 판매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성명이 헌터 씨의 총기 불법 소유 관련 내용이 아닌데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그간 헌터 씨의 총기 불법 소유 혐의에 대해서는 별로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재임하던 시절 헌터 씨가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 홀딩스 임원으로 영입돼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을 이끌어낸 검사들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게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던 앨빈 브래그 뉴욕시 맨해튼지방검사장과 매튜 콜란젤로 검사가 오는 7월 12일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증언할 예정입니다. 7월 12일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 예정일 바로 다음날입니다.

진행자) 맨해튼 검사가 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던 거죠?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직전 자신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씨의 입을 막기 위해 자신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 씨를 통해 13만 달러를 지급한 뒤 해당 비용을 법률 비용으로 위장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였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에 대한 재판에 연방 법무부가 개입했다고 주장하는데요. 이에 대해 법무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브래그 검사장 대변인은 11일 성명을 내고, “위험한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것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 정부기관을 존중하며 소위원회에 자발적으로 출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