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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류독감 바이러스, 왜 우유에서 검출됐나…마셔도 안전할까? 본문

Guide Ear&Bird's Eye/에이즈. 조류독감등 생물화학병 자료

미국: 조류독감 바이러스, 왜 우유에서 검출됐나…마셔도 안전할까?

CIA bear 허관(許灌) 2024. 5. 24. 06:46

미국에선 여러 주에 걸쳐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5N1’가 젖소에서 발견됐다

현재 미국에서 흔히 ‘조류독감’으로 알려진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젖소가 늘어나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 중인 우유에서도 바이러스 잔여물이 검출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캔자스, 미시간, 텍사스 등 여러 주의 젖소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판매 중인 유제품 샘플 300여 개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저온 살균된 우유에서 “생존 가능한 바이러스”는 없었다고 밝혔다.

H5N1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되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달 텍사스주에선 농민 하나가 감염된 소와 접촉한 뒤 조류독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한편 격리 조처됐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이에 대해 매우 드물 것으로 생각되긴 하나, 포유류에서 인간으로의 전염 가능성이 있는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과학자들은 해당 바이러스가 어떻게 종을 뛰어넘어 확산할 수 있었는지 그 확실한 답을 찾지 못한 상태다.

미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동물학을 가르치는 과학 교수인 화이준 저우 박사는 “생물종 경계를 넘은 동물 간 전염의 배후에 자리한 유전적 돌연변이 메커니즘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우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종류의 돌연변이는 잠재적으로 같은 종 내 혹은 다른 종 간 바이러스 전파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류독감'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전파되나?

H5N1 바이러스는 1996년 중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조류 인플루엔자(조류독감)는 일반적으로 가금류와 야생 조류에서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그 역사는 약 100년 정도 된다. 현재는 조류뿐만 아니라 여우, 들개, 물개, 수달과 같은 일부 야생 포유류도 조류독감에 걸리고 있다.

현재 가장 널리 퍼진 변종인 ‘H5N1’ 바이러스는 1996년 중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H5N1 바이러스는 조류의 배설물, 타액 또는 오염된 사료나 물을 통해 불과 며칠 안에 축사 내 가축 가금류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

H5N1 바이러스가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전파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나 오염된 환경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한 사람 감염의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드물지만 보고되긴 한다고 한다.

이러한 사람 감염 사례 대다수가 아시아 지역에 해당하나, 아프리카와 유럽, 아메리카에서도 보고됐다고 한다.

미국에선 2022년에 1명(회복), 올해 4월에 1명 등 H5N1 바이러스의 사람 감염 사례 총 2건이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총 888명이 H5N1에 감염됐으며, 463명이 사망해 해당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률은 52%에 달한다.

아울러 WHO는 핸들링, 도태, 도축과 같은 감염된 동물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은 사람의 감염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CDC에 따르면 H5N1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은 상부 호흡기, 눈 감염과 같은 독감과 유사한 경미한 증상부터 자칫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과 같은 중증 질환까지 다양하다.

감염의 원인이 된 바이러스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중증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WHO의 설명이다.

우유를 마셔도 안전할까?

FDA를 비롯한 미국 내 관련 당국 및 연방 기관은 저온 살균을 거친 우유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 물질은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저온 살균이란 우유를 일정 시간 동안 저온으로 가열해 유해한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열처리 살균법을 뜻한다.

아울러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우유의 소비기한이 늘어난다.

FDA는 “(저온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우유엔 여러 병원균이 있어 식품 매개 질병에 걸린 위험성이 증가한다”면서 저온 살균 우유 섭취를 권장한다.

H5N1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방법은?

지난 20년간 총 23개국에서 인간 체내 H5N1 바이러스 발견 사례가 보고됐다

FDA는 젖소에서 H5N1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이후 전국의 젖소와 쇠고기 및 유제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콜롬비아에 이어 캐나다와 같은 일부 이웃 국가에선 미국산 소에 대한 수입 요건을 강화했다.

한편 WHO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총 23개국에서 인간 체내 H5N1 바이러스 발견 사례가 보고됐다.

이번에 미국 사례 이전까지 가장 최근에 보고된 사례는 올해 3월로, 베트남에서 발견됐다는 게 WHO의 설명이다. 이 성인 환자는 기저 질환이 없었음에도 증상 발현 후 결국 숨졌다.

현재까지 조류독감 감염을 예방할 백신은 아직 없는 상태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으로 가금류 및 야생 조류에서 발생하는 전염병이다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WHO는 최근 벌어진 H5N1 유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WHO의 ‘글로벌 인플루엔자 프로그램’을 이끄는 웬칭 장 박사는 “각 사람 감염 사례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 안에서도 자리를 잡으려는 시도”라면서 “아직까진 그 가능성이 희박하나, 단 한 번이라도 성공했다면 인플루엔자 대유행의 시작점과도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쌓은 경험과 예방 조치가 확산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발병 국가를 방문할 경우 특히 음식을 다루기 전후로 따뜻한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는 것, 특히 생 가금류를 포함한 조류 및 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할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저우 박사는 H5N1 바이러스의 미국 내외부 확산을 막기 위해선 사람, 가축, 야생동물을 모두 아우르는 “원-헬스(통합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얻은 몇 가지 주요 교훈을 바탕으로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고 대화하며 … 지역적, 국가적, 국제적 감시, 탐지, 진단 및 신속한 대응을 아우르는 시스템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에서 유행 중인 해당 바이러스가 사람 대 사람의 전염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바이러스가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저우 박사는 텍사스에서 보고된 소에서 사람으로의 전염 사례를 통해 조류독감 팬데믹 가능성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며 조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저우 박사는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우유를 마시고 감염된 고양이의 절반이 죽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고양이로의 바이러스 전파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환경에 따라 바이러스 돌연변이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늦게 발견될 수도 있다. 숙주, 바이러스, 환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에 언제 어디서 돌연변이가 발생할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류독감 바이러스, 왜 미국 우유에서 검출됐나…마셔도 안전할까? - BBC News 코리아

 

조류독감 바이러스, 왜 미국 우유에서 검출됐나…마셔도 안전할까? - BBC News 코리아

미국의 저온 살균된 우유 제품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잔여물이 검출돼 우유 소비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www.bbc.com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일 미국 미시간주의 낙농가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두 번째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낙농가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또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밝혔다. (자료사진)

미국 낙농가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또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됐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은 조류 인플루엔자 소식입니다. 미국 낙농가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또 감염됐다고요?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일 미국 미시간주의 낙농가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두 번째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텍사스에서 감염자가 나온 이후 두 번째 사례입니다. 미국의 젖소에게서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이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3월 말이었습니다.

진행자) 조류 인플루엔자는 조류나 가금류에 퍼져 나가던 건데 이렇게 종을 넘나들면서 감염되기도 하는군요.

기자) 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 간에 감염된다는 아직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환자는 3월부터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인되고 검사한 약 40명 중 한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사를 받은 모든 사람이 낙농 종사자이거나 농장에 간 적이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의 증상은 어떤가요?

기자) 네. 미시간 보건당국은 22일 해당 남성 근로자는 가벼운 결막염 증상이 있었고 회복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면봉으로 한 비강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눈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왔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조류와 접촉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감염되는 건가요?

기자) 미국 농무부는 소의 경우 저온살균되지 않은 원유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로 여겨진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원래 조류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의 콧물이나 분비물에 접촉한 조류들이 다시 감염됐었거든요. 이번처럼 드물게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기도 합니다.

진행자)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기자) 보건 전문가들은 일단 낙농업 종사자들에게 몸이나 옷에 우유가 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갑과 일회용 작업복을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근로자들은 시간에 쫓겨서 식사 전에 손을 씻을 시간도 부족하고 작업복을 입고 귀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또 착유를 할 때 우유가 튀는 것을 피할 수 없고 눈에 튀면 물로 씻어낸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젖소 농장에서 감염된 두 번째 사례인데요.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들끼리 감염되는 사계는 드물다고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은 바이러스가 인체 간에 감염된다는 확증은 없습니다. 우려 요인은 바이러스가 얼마나 쉽게 퍼지는지 여부인데요. 누군가의 코와 입에 있는 바이러스 농도가 높으면 다른 사람에게 퍼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눈 분비물을 통해 감염될 수는 있지만, 호흡과 대화만으로 퍼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조류 바이러스 매개체가 원유일 수도 있다는데, 그럼 우유는 안전한가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유제품을 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소의 원유에서 발견됐지만, 정부 관리들은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저온살균 제품은 열처리를 통해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