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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정상회의 의장, 기후변화-화석연료 사용 ‘과학적 근거 없어’ 주장” 본문

Guide Ear&Bird's Eye2/기후변화와 지진 연구자료(許灌)

“기후변화 정상회의 의장, 기후변화-화석연료 사용 ‘과학적 근거 없어’ 주장”

CIA bear 허관(許灌) 2023. 12. 5. 06:17

술탄 알자베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이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COP28 일정 중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의장이 최근 화석연료 사용과 지구온난화는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가디언’ 신문은 술탄 알자베르 의장이 지난달 21일 한 행사에서 매리 로빈슨 전 유엔 기후변화특사의 관련 질문에,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C로 제한하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조치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알자베르 의장은 “세계가 다시 동굴로 들어가기를 원치 않는 한” 화석연료의 단계적 사용 금지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석연료 사용의 단계적 감축은 전 세계 100여 개 나라가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일 알자베르 의장이 앞서 COP28에서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알자베르 의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약간의 혼란이 있었고 잘못된 표현이 있었다면서도, “COP28 의장직 업무를 약화시키려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시도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가디언’ 신문은 알자베르 의장이 UAE 국영석유공사(ADNOC) 최고경영자(CEO)인 점을 언급하면서, 알자베르 의장의 지위를 많은 이들이 “심각한 이해 상충”으로 보고 있는 이유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COP28 '기후 손실·피해 기금' 합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행사장에 COP28 로고가 표시되고 있다. (자료사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30일 시작됐습니다.

진행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30일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는 중요한 국제회의가 시작됐군요?

기자) 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30일 시작됐습니다. 이번 총회는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되는데요. UAE 정부는 이번 총회에 협약 당사국, 경제계 지도자, 기후학자, 언론인 등을 포함해 7만 명 이상의 대표가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어떤 협약입니까?

기자) 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 원인이 에너지 과소비에 따른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라고 규정되고, 이에 대한 범지구적 공동 노력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됐습니다.

진행자) 당사국총회(COP)는 이 협약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 건가요?

기자) 네. COP는 협약 내 최종 의사결정기구로 협약 진행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를 위해 연 1회 열립니다. UNFCCC에는 COP 외에 이행자문 보조기구(SBI)와 과학기술자문 부속기구(SBSTA)도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이 28번째 당사국총회로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많은 내용이 논의될 텐데요. 중요한 현안으로는 뭘 들 수 있습니까?

기자) 네. 올해 총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현안은 ‘전 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GST)’입니다. 유엔은 GST가 당사국들과 이해당사자들이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다시 말해 당사국들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파리협정 목표에 부합하는지, 또 실제 계획을 이행하고 있는지 등을 중간 점검하는 것입니다. GST는 올해 처음 평가가 나오고요. 앞으로 5년마다 실시합니다.

진행자) 파리기후변화협약이 내세운 목표가 온도 상승 폭을 제한하겠다는 것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협약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섭씨 1.5℃까지 제한하는 것입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과학자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9년 수준과 비교해 43%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과학자들은 이 조처가 이번 세기 말까지 파리기후변화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고, 더 잦은 가뭄과 폭염, 폭우 등을 포함한 기후변화가 가져올 최악의 영향을 피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런 목표의 진전 상황에 관해서 현재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GST 예비결과에 따르면 진전 상황이 제 궤도에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한 창이 닫히고 있고,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유엔은 이번 COP28에서 당사국들이 GST를 통해 다음 행동계획을 가속하기 위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총회에서 GST 외에 눈여겨볼 현안은 또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네.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 조성 문제도 중요한 현안입니다. 이건 기금을 만들어 가난한 나라들에서 기후변화가 유발하는 지속적인 가뭄이나 극단적인 홍수로 생긴 피해를 보상해 주자는 건데요. 첫 날 총회에서 해당 기금 조성을 승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과 이번 총회를 주최한 UAE는 이 기금에 각각 1억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이날(30일)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청정에너지 사용 확대 문제도 최근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이를 두고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하자고 주장하는 유럽 나라들과 기후변화 취약국들, 그리고 전통적인 에너지원의 역할을 보존하려는 석유나 가스 생산국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개발도상국이 경제성장에 필요하다면서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하는 데 소극적입니다. 그래서 이번 COP28에서 화석연료를 완전히 퇴출해야 하는지, 아니면 사용을 줄여야 하는지를 두고 많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COP28은 중요한 국제회의 가운데 하나인데요. 그런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팔레스타인 분쟁에 집중하고 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 대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합니다.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도 이번 총회에 참석하려고 했지만, 건강 문제로 막판에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반면 찰스 3세 영국 국왕,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번 총회에 참석합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 화석연료 사용 ‘단계적 폐지’ 놓고 견해차 커

힐러리 클린턴(맨 왼쪽) 전 미 국무장관이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진행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화석연료 사용 금지 방안을 놓고 참가국들 간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5일) 이번 총회에 참가한 약 200개 나라 대표들이 3가지 다른 내용의 합의문 초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첫 번째 선택지는 화석연료를 오래도록 써온 부자나라들을 중심으로 이뤄질 “질서있고 정당한” 화석연료 사용의 단계적 폐지이며, 두 번째는 수그러들지 않는 화석연료 사용의 단계적 폐지 노력을 가속화하는 것, 세 번째는 단계적 폐지 자체를 언급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소속 27개국, 기후변화에 취약한 도서국들은 재앙적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사용의 단계적 감축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은 3번째 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일부 주요 에너지 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총회에서 온실가스 저감 노력 등 자신들의 친환경적 조치들을 강조하면서 화석연료 사용 찬성 주장을 펼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COP28은 오는 12일까지 이어집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