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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사고 1년, 추모집회 열려 본문
한국 서울의 번화가 이태원에서 일본인 2명을 포함한 150명 이상이 사망했던 압사사고가 일어난 지 1년을 맞은 29일, 사고현장에서는 추모집회가 열린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헌화하거나 메시지를 남기며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이태원에서는 핼러윈데이를 앞둔 작년 10월, 젊은이들이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일어나, 일본인 2명과 사고 이후 자살한 1명을 포함해 159명이 사망했습니다.
사고 현장인 언덕길은 ‘기억과 안전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사고 1년을 맞은 29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헌화 등을 하며 희생자를 애도하고, 메시지를 적어 남기는 코너에는 사망자에 대한 메시지가 벽 가득히 붙어 있었습니다.
오후에 열린 추모집회에는 2001년 효고현 아카시시 육교에서 일어난 사고로, 당시 2살이었던 차남을 잃은 시모무라 세이지 씨도 참석했습니다.
시모무라 씨는 “슬픔과 고통을 공유하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서울에 왔다”면서 “유족들의 눈높이에서 사고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같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시내 교회에서 열렸던 추도예배에 참석해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 뒤 “정부는 이 1년 동안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앞으로도 한층 더 노력해 갈 것”이라면서 “숨진 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원 압사사고 1년, 추모집회 열려 | NHK WORLD-JAP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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