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시즌 맞아 황거의 '이누이도리' 일반 공개

벚꽃의 절정기를 맞아 황거의 '이누이도리'가 일반에 공개돼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이누이도리는 황거 안을 가로지르는 약 600m의 가로수길인데 왕벚꽃나무 등 약 100그루의 벚꽃나무에서 벚꽃이 절정기를 맞았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봄철에 일반 공개된 것은 4년 만입니다.

첫 날인 25일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대기했는데 오전 9시에 황거의 사카시타문이 열리자마자 연이어 입장했습니다.

방문객들은 우산을 쓰고 이누이도리를 산책하면서 만개한 벚꽃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지바현에서 온 30대 부부는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봄철에 공개되지 않았는데 오늘 처음 오게 돼서 기쁘다"며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황거의 건물이나 벚꽃은 물론 여러 가지 꽃이 피어있어 매우 아름답다"고 말했습니다.

해마다 빼놓지 않고 방문한다는 80대 한 남성은 "올해에도 오게 돼서 기쁘다"며 "85세까지는 해마다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누이도리의 입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이며 오는 4월 2일까지 일반 공개됩니다.

https://youtu.be/JxMFuaKC5C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