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러시아 국경 200km 철조망 설치

핀란드 국경수비대원들이 러시아에서 입국하려는 차량들을 바라보고 있다. (자료사진)

핀란드가 러시아와의 국경 200km 구간에 대한 철조망 울타리 설치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핀란드 국경수비대는 28일 성명에서 산림 정리와 지형 작업이 이날부터 시작된다며, “3월에 도로 건설과 울타리 설치가 시작될 수 있도록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경수비대는 또 핀란드 동부 이마트라 남동쪽 국경 교차로에서 3km에 달하는 시범공사가 오는 6월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주로 핀란드 남동부에 설치되는 70km 구간 공사는 올해부터 2025년 사이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새로 건설되는 울타리는 기존에 설치된 가벼운 목책과 달리 높이가 3m가 넘고 상단에는 철조망이 설치되며, 특별히 민감한 지역에는 야간용 감시카메라와 조명, 확성기가 설치될 것이라고 국경수비대는 밝혔습니다.

핀란드 정부는 러시아와의 국경 총 1천300km 중 200km 구간에 대한 공사에 약 4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번 공사는 러시아로부터의 대규모 밀입국을 막기 위해 더욱 견고한 울타리 건설을 촉진하려는 목적에서 핀란드 의회가 지난해 7월 국경경비법(Boarder Guard Act)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것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