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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중국 교역 파트너십∙국익 우선 동시 강조 본문

오세아니아 지역/오스트레일리아·(호주)

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중국 교역 파트너십∙국익 우선 동시 강조

CIA bear 허관(許灌) 2023. 2. 8. 06:05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오른쪽)와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가 오늘(7일)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과의 무역 등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와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가 오늘(7일)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과의 무역 등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힙킨스 총리 취임 이후 처음 열린 두 나라의 이날 정상회담에서 알바니즈 총리는 어제(6일) 화상으로 진행된 호주와 중국 통상장관 간 회담이 “생산적”이었다며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협력하고, 국익을 위해 다퉈야 할 분야에서는 의견을 달리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바니즈 총리는 호주와 중국의 무역이 중국 다음 “3개 무역 파트너와의 교역을 합친 양보다 많다”면서 “좋은 경제관계를 맺고 중국과 교역하는 것이 호주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힙킨스 총리도 중국은 뉴질랜드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습니다.

힙킨스 총리는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때때로 의견이 다른 분야가 없다는 걸 의미하지 않으며, (이견이 있는 분야에서) 우리는 중국과 다른 목소리를 계속해서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호주는 어제(6일) 4년 만에 열린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금수 조치 완화 등 교역 증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

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대중국 교역 강조'

크리스 힙킨스(왼쪽) 뉴질랜드 총리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7일 호주 캔버라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질랜드와 호주 총리가 첫 정상회담을 갖고 대중국 관계와 교역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진행자)호주와 뉴질랜드 정상회담이 열렸군요?

기자) 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크리스 힙킨스 신임 뉴질랜드 총리가 7일 호주 캔버라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의 이번 회담은 지난달 힙킨스 총리가 취임한 후 처음 열린 것입니다.

진행자) 호주와 뉴질랜드는 전통적인 우방국이죠?

기자) 맞습니다. 두 나라는 같은 영연방 국가일뿐 아니라 역사, 지리, 언어, 문화 등 여러 면에서 비슷해 태평양의 형제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은 뉴질랜드의 힙킨스 정부가 출범하면서 양국 관계와 대외정책 등을 조율하기 위한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두 총리의 첫 대면회의였는데, 어떤 의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을까요?

기자) 네. 두 정상은 회담 뒤 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관계와 기후 문제, 안보, 이민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대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목됩니다.

진행자) 호주와 뉴질랜드,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기자) 호주와 뉴질랜드는 태평양에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우방국들입니다.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겨냥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나라들이기도 한데요. 특히 호주는 미국, 영국과 함께 ‘오커스(AUKUS)’ 군사동맹의 일원이고요. 미국, 일본, 인도와 더불어 ‘쿼드(Quad)’ 안보 동맹체에 속해 있습니다. 반면 두 나라 모두 중국과의 교역에 크게 의존해 줄곧 중국이 최대 교역 상대국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두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했는지 들어보죠.

기자) 네. 앨버니지 총리는 6일 있었던 호주와 중국 통상장관의 화상 회담을 언급하면서 “생산적”인 회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주와 중국의 무역 규모가 중국 다음의 세 나라를 합친 것보다 많다며 중국과 좋은 경제관계를 맺고 교역하는 것이 호주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또 “중국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협력하고, 입장을 달리 해야 할 부분에서는 달리 할 것이며, 국익을 위한 일에는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좀 껄끄러웠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호주는 특히 지난 2019년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후, 코로나의 기원을 밝혀야 한다며 중국을 겨냥해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스콧 모리스 총리 정부의 강경한 대중 노선에 중국은 호주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고,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는 등 무역 보복을 가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관계가 다시 풀리는 모양새군요?

기자) 네. 지난해 앨버니지 총리 정부가 들어서면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통상장관 회담은 3년여 만에 열린 고위급 무역 회담이었는데요. 양국 장관들은 두 나라의 교역 증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또 지난달에는 약 2년 만에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를 허용했습니다.

진행자) 신임 뉴질랜드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도 중국이 뉴질랜드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중국과 이견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힙킨스 총리는 이견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