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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잠수함 오스트레일리아에 판다”…10년 안에 최대 5척 본문

오세아니아 지역/오스트레일리아·(호주)

“미국, 핵잠수함 오스트레일리아에 판다”…10년 안에 최대 5척

CIA bear 허관(許灌) 2023. 3. 26. 12:38

미국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추진잠수함 ‘노스다코타’(SSN 784)가 2013년 8월18일 대서양에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해군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오스트레일리아(호주)가 핵추진잠수함(SSN)을 빨리 보유하도록 최대 5척을 판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견제를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의 해군 전력을 급속히 확충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엿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3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국 간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정상회의를 열어 이런 방안을 최종 협의한 뒤 발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이 세 나라는 2021년 9월 오커스 안보동맹을 맺으며 2040년까지 오스트레일리아에 핵추진잠수함(핵잠)에 필요한 기술과 능력을 이전해주기로 합의했다. 이후 이들은 오스트레일리아가 어떻게 핵잠수함을 보유하게 할 수 있을지 구체안을 놓고 막후 협의를 거듭했다. 그 결과, 오스트레일리아가 2030년대 초 미국에서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세 척을 구매하고 여기에 두 척을 더 살 수 있는 옵션을 갖게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은 배수량 8천t인 미 해군의 신예 공격용 핵잠수함으로 핵무장 능력은 없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역시 원자력을 추진 동력으로 이용할 뿐 핵무장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나라는 현재 콜린스급(3400t) 재래식 잠수함 6척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이후 영국의 설계와 미국의 기술로 핵잠수함을 추가로 직접 건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외국에 이 기술을 제공하는 것은 1960년대 영국 이후 약 60년 만이다. 미 국방부는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기 위해 필요한 정치권의 지지를 얻고자 여러 차례 관련 내용을 의회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핵잠수함 기술과 잠수함에 탑재되는 몇몇 첨단 탐색기 제작 기술 등은 해외 유출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미국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추진잠수함 &lsquo;존 워너&rsquo;(SSN 785)가 2014년 8월31일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나아가 기술 이전을 위해 오스트레일리아 기술자들이 앞으로 5년 동안 미국 조선소에 파견될 계획이다. 미국은 이들이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의 핵잠수함 건조 능력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해군이 핵잠수함을 갖추게 되면 해양 작전을 펼 수 있는 지역적 범위와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디젤엔진의 재래식 잠수함과 달리, 이론적으로는 연료 재충전과 재부상 없이 장기간 바다 밑에 머물 수 있고 세계 어디든지 갈 수 있다. 그에 따라 이 움직임에 대해 중국을 겨냥한 군사적 조처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스트레일리아 해군이 핵잠수함을 갖추게 되면 지금과 달리 남중국해 등으로 진출해 미군과 연합 작전에 나설 수 있다.

중국은 자신들을 억제하고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시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마오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오커스가 중국을 둘러싼 지역에서 “군사적 대결”을 부추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의회에는 핵잠수함을 오스트레일리아에 파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장(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조 바이든 대통령에 편지를 보내 핵잠수함 판매가 “미국 잠수함 산업 기반에 한계점까지 스트레스를 줘” 미국 해군의 군사적 우위에 부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미국이 오스트레일리아에 핵잠을 제공하면 미국의 자체 핵잠수함 수급 계획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미 해군은 향후 30년간 핵추진잠수함을 해마다 1.76~2.24척의 비율로 건조해 2052년 60~69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오커스, 호주에 핵잠수함 공급 계획 발표

조 바이든(무대 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낙(무대 오른쪽) 영국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무대 왼쪽) 호주 총리가 13일 샌디에이고에서 회담 후 공동회견하고 있다. 뒤에 버지니아급 핵 잠수함이 보인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오커스(AUKUS)' 소속 3국 정상들이 13일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포인트 로마 해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태평양의 안보 유지에 대한 “상호 이익”을 공유한다고 밝혔습니다.

세 정상은 또 오커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역내 중국의 군사활동을 예의주시해 왔다며, 핵잠수함을 통한 대중국 억지력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커스 소속 세 나라의 “전례없는 협력은 우리를 하나로 묶는 오랜 관계의 힘과 인도태평양이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유지되도록 보장하겠다는 공동 약속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세 정상은 호주에서 승조원들의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 잠수함을 호주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호주에 최대 5척의 최신예 공격용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오커스는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와 다른 첨단 군사 능력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9월 결성됐습니다.

중국은 오커스가 역내 평화를 위협할 뿐 아니라 심각한 핵 확산 위험을 초래한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오커스, 호주에 핵잠수함 공급 계획 발표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즈(왼쪽) 호주 총리,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13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포인트 로마 해군기지에서 오커스 안보 협력에 관해 공동회견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의 오커스(AUKUS) 동맹국이 역사적인 핵잠수함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오커스(AUKUS) 지도자들이 회동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3국으로 구성된 ‘오커스(AUKUS)’ 동맹 정상들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포인트 로마 해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3국 정상들은 이어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커스 차원의 첫 조처로 호주에 대한 핵추진 잠수함 공급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바이든 미국 대통령] “In forging this new partnership, we’re showing again how democracies can deliver our own security and prosperity — and not just for us but for the entire world…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 새로운 동반자 관계 구축을 통해, 우리는 민주주의가 우리의 안보와 번영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단지 세 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제작한 핵잠수함을 제공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호주에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3척을 판매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추가로 2척을 더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 시점은 2030년대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는 많은 사람이 예상한 것보다 10년은 빠른 일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또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잠수함들은 핵추진이지, 핵무장이 아니라면서 미국이 핵무기를 파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의 중요성도 언급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바이든 미국 대통령] “Each of us standing here today representing the United States, Australia, and Great Britain is deeply committed to strengthening the nuclear non-proliferation regime…”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세 사람이 미국과 호주, 영국을 대표해 오늘 이 자리에서 섰다면서, 3국은 NPT를 엄숙히 준수하고 있고 핵확산 금지 체계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https://youtu.be/oBHR7h-LtQc

진행자) 이로써 호주도 핵잠수함 보유국이 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 나라 계획대로라면, 호주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 핵잠수함 보유국이 됩니다. 이 밖에도 오커스는 2030년대 후반에서 2040년대 초반에 새로운 핵잠수함(SSN-오커스)을 설계, 건조해 보유한다는 방침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국제 정세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오커스의 최우선 목표는 인도∙태평양의 안정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앞으로 핵잠수함을 보유하게 된 호주 총리는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는 미국이 핵추진 기술을 공유하는 것은 6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국가의 주권이 존중되고, 개인의 존엄성이 유지되는 세계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으며, 이는 모든 나라가 강압 없이 자국의 주권적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세계”라며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영국 총리의 주요 발언 내용도 전해 주시죠?

기자) 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보다 직접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점증하는 강압적 행동, 북한과 이란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도발은 위험과 혼란, 분열의 세계를 만들 수 있는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수낙 총리는 또 영국은 60년간의 잠수함 운영 기술을 호주 기술진과 공유해 호주가 자신들의 함대를 직접 건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중국은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중국은 3국의 합의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이라고 크게 반발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그 같은 합의는 군비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며 냉전 시대의 전형적 예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심각한 핵확산 위험을 초래하며 NPT의 목표와 목적에 위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호주에 토마호크 미사일 220기 판매 승인

미 해군 로스함이 지난 2017년 4월 지중해에서 시리아 공군기지를 향해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가 호주에 대한 최대 8억9천500만 달러 규모의 순항미사일 판매를 잠정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가 16일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미 방산업체 레이시온(Raytheon) 사가 판매의 주 계약자이며, 이번 승인에는 총 220기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관련 기술 지원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오커스(AUKUS)' 소속 3국 정상들은 지난 13일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결정을 포함해 최근 미국 등과 호주의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국가 간 국방∙안보 협력은 역내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면서, 미국 등의 “관련 조치는 역내 긴장을 악화시켜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군비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구축함이나 잠수함에서 발사가 가능하며, 최대사거리는 약 2천km로 알려져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