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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갑차 '레드백' 마침내 호주 간다 본문

오세아니아 지역/오스트레일리아·(호주)

한화 장갑차 '레드백' 마침내 호주 간다

CIA bear 허관(許灌) 2023. 7. 30. 03: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드백 장갑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레드백’ 수주에 성공했다. 장갑차 시장에서 독일 ‘라인메탈’의 아성을 넘은 것이자, 글로벌 장갑차 수출길을 연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호주 랜드(Land) 400 3단계 보병전투차량 구매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총 규모는 레드백 장갑차 129대로 구체적 금액,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외신과 방산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금액은 2조에서 9조 원가량일 것으로 점쳐진다.

호주군은 노후화된 미국 M113 장갑차를 대체하려고 ‘랜드 400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8년 2단계 교체사업에서는 독일 라인메탈 복서(Boxer) 기종이 최종 채택, 2019년 3차 사업이 추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여기에 보병 전투장갑차 ‘레드백’을 제시하면서 경쟁전에 뛰어들었다.

레드백은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영국 BAE시스템스 등을 물리치고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와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올 하반기가 돼서야 결정됐다.

랜드 400 사업은 추진 당시 장갑차 450대를 구매하는 계약이었다. 호주군 예산이 축소되면서 최종 129대를 구매하는 계약으로 확정됐다. 이번 계약으로 호주는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순차 배치하게 된다.

한화 ‘레드백’이 라인메탈 ‘링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는 ‘성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호주 외신, 방산업계는 라인메탈 ‘링스’가 한화 ‘레드백’보다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성능 면에서 ‘레드백’이 우위를 점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9을 제외하고도 글로벌 장갑차 시장에서도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미 호주에 한화 장갑차 생산공장(H-ACE·Hanwha Armored Vehicle Center of Excellency)을 건설 중인 만큼 현지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우리나라 정부가 수주전에 이바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위사업청과 육군은 지난해 레드백 시범운용으로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대통령 직속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가 외교활동과 함께 세일즈에 힘을 실었다는 견해다.

이번 호주 레드백 수주는 글로벌 수출 발판 마련이라는 성과 달성과 동시에 수출 확대 가능성을 증폭시켰다.

글로벌 시장에서 장갑차는 미국, 독일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노후 장갑차 교체를 준비하는 국가 입장에서는 한화 ‘레드백’을 또 다른 선택지로 채택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미국, 독일을 꺾고 수주에 성공한 만큼 다른 시장에서도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뿐만 아니라 정부 세일즈 등으로 합작해 만든 것”이라며 “당장 글로벌 수출 활성화 기대감을 드러내기보다, 첫 수출을 성공적으로 매듭짓는 게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육군 납품을 위해 이스라엘 등과 개발한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 호주서 2조원 레드백 장갑차 공급 수주

한화디펜스가 호주 정부의 2조원 규모 장갑차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ABC 방송과 파이낸셜 리뷰가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군사안보위원회가 전날 호주군에 보병전투 장갑차 레드백 129대를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런 사실이 한화디펜스와 한국 정부에 이날 통보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화디펜스는 호주군 M113 장갑차를 대체하는 레드백 129대를 '랜드(LAND) 400 3단계 사업'에 의거해 생산하게 됐다. 사업규모는 24억 호주달러(약 2조670억원) 정도라고 한다.

호주 장갑차 도입 사업은 애초 100억 호주달러 규모로 신형 장갑차 450대를 발주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동당 정부가 지난 4월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해 129대만 발주하기로 변경했다.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은 한화디펜스가 현재 자신의 지역구인 지롱에 AS-9 자주포 공장을 짓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장갑차 계약자 선정작업에는 빠졌다고 밝혔다.

호주는 2019년 9월 신형 장갑차 도입계획을 내놓았으며 한화디펜스의 레드백과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를 최종 후보에 올렸다.

ABC 방송은 앞서 레드백이 호주 육군의 2021년 위험 경감 활동 캠페인 동안 링스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