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위스 정상, 강력한 대러 제재 유지하기로

기시다 수상은 18일 저녁 수상 관저에서 일본을 처음으로 방문한 스위스의 카시스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회담에서 기시다 수상은 "러시아의 침략이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를 포함하는 국제사회의 질서를 뒤흔드는 가운데,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국제사회의 단결이 요구된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인 스위스와 긴밀히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카시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에 대해서는 엄격한 대러제재를 유지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침공으로 많은 시민이 희생됐다며 러시아의 책임을 신랄하게 추궁하는 동시에, 한시라도 빨리 공격을 멈추기 위해 강력한 대러 제재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또, 기시다 수상은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가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의 정세 속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뜻을 같이하는 국가 간에 연대를 촉진하는 것이 더한층 중요하다"며, 스위스와의 연대 강화에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한 정세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양국이 연대해 대응하기로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