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라디오에서 반전 호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침공에 대해 세계적인 인기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씨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고른 곡과 함께 반전과 평화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18일 밤 ‘TOKYO FM’에서 방송된 ‘무라키미 RADIO 특별편,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한 음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반전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음악을 통해 전쟁의 중단과 평화를 호소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무라카미 씨는 프로그램 첫머리에서, “안타깝게도 음악에는 전쟁을 중단시킬 만한 힘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듣는 사람들에게 전쟁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힘은 있다”고 인사했습니다.

무라카미 씨는 자신이 소장한 음반 중에서 고른 곡을 가사의 의미와 당시 사회정세 등을 곁들여 소개했습니다.

1시간 가까이 진행된 프로그램 마지막에서 무라카미 씨는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과거 연설한 “히틀러가 독일에서 행한 행위는 모두 합법적이었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는 말을 소개한 뒤, "지도자에게 묵묵히 순종하면 큰일난다”고 말해, 권위주의를 맹신하는 위험성을 호소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라디오에서 반전 호소 | NHK WORLD-JAPAN News

무라카미 하루키, 라디오에서 반전 호소 | NHK WORLD-JAP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