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코로나19: '부스터 샷'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인 이유는? 본문

Guide Ear&Bird's Eye/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부스터 샷'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인 이유는?

CIA Bear 허관(許灌) 2021. 12. 16. 21:25

오미크론은 변이가 심하게 일어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종이다. 그러다 보니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백신의 능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기존 백신은 두 번 접종해도 오미크론 감염을 막기가 어렵지만,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성은 줄여준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2년 전에 등장한 첫 번째 형태의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개발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스터 샷'은 효과가 있을까? 오미크론은 현 백신으로는 막기 어려운 것일까?

연구에 따르면 1~2차 때와 약물은 동일해도 부스터 샷을 맞으면 보호 기능이 더 커지고 효과가 생긴다.

'코로나19 대응학교'

우리 면역체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는 법을 학습해야 한다.

실제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이를 알아내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잘못했다간 중증이 될 위험이 있다.

백신은 '학교'로 비유할 수 있다.

면역체계가 코로나19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게 백신이다.

1번째 접종은 기초를 다지는 초등학교 교육이다.

2~3번째 접종은 면역 체계가 중고등학교와 대학에 가서 이해를 심화시키는 과정과 비슷하다.

그저 초등학교를 반복해서 다니는 게 아니다.

바이러스학자 조나단 볼 노팅엄대 교수는 "면역체계는 바이러스에 대해 더 풍부한 지식과 갖고 이해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볼 교수는 "고도로 훈련된 면역체계는 바이러스와 변이 입장에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렵고 적대적인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2~3번째 접종은 면역체계가 중고등학교와 대학에 가서 이해를 심화시키는 과정이다

항체는 이 교육의 주요 수혜자다. 코로나19 외부에 달라붙는 끈적끈적한 단백질이 바로 항체다.

이 항체를 중화시키면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지 못한다.

수많은 연구와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에 대해선 백신 2회 접종 시 중화 항체 효과가 떨어진다.

이와 관련해 면역학자인 대니 알트만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는 당신이 "방어력이 제로가 됐고 감염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 '학교'의 역할이 다시금 중요해진다.

백신을 투여할 때마다 면역체계 내에서 또 다른 항체 진화가 일어난다.

바이러스와 더 단단히 결합하는 더 나은 항체를 찾게 된다. 이를 '친화성 성숙(affinity maturation)'이라고 불린다.

알트만 교수는 "항체는 시간이 지나며 더 잘 들어맞고, 점점 더 화려해지고 정교해진다"고 설명했다.

항체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더 단단히 결합하면 오미크론 돌연변이 활동이 어려워진다.

새 변이는 돌연변이가 심하지만, 기본은 동일한 코로나19 바이러스다. 또 전혀 바뀌지 않은 부분도 있다.

추가 백신 접종은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방법을 새로 찾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면역체계는 항체 레퍼토리를 확장한다.

숫자 게임

추가 접종을 하면 항체의 질뿐 아니라 양도 증가한다.

찰스 뱅햄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는 "접종하면 할수록 혈액의 농도가 증가하는데, 지속 기간은 알 수 없지만, 면역 기억도 더 오래 지속된다"라고 했다.

2회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에 대한 보호 효과가 약했다. 하지만 부스터 샷 접종 후 코로나 증상에 대한 보호 효과는 75%까지 치솟았다.

부스터 샷은 추후 들어올 수 있는 변이에 대해서도 우리 신체가 이길 수 있게 해준다.

B세포는 항체를 대량 생산하는 세포다. B세포 일부는 추가 접종 이후, 매우 끈적끈적하고 고도로 정제된 항체를 생산하도록 성숙한다.

나머지 B세포도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할 수 있지만, 성숙도가 낮다.

볼 교수는 "이러한 것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퍼질 수 있고, 확산하면 새로운 변이를 쫓기 시작한다"라고 했다.

T세포도 영향을 받는다. 부스터 샷을 맞으면 T세포 역시 다시 풍부해지고, 코로나바이러스를 더 잘 공격한다.

T세포는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몸속을 순찰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들의 징후를 찾기 위해 다른 방식을 사용한다.

또한 바이러스가 변이시키기 어려운 바이러스 부위를 인식한다.

매회 백신 접종을 하거나 감염이 되면 신체 방어 수단이 더 많이 생긴다. 이 모두는 중증으로 번지는 상황을 막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무결한 면역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뱅햄 교수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은 절대적이라 보긴 어렵다. 항상 재감염될 수 있으며, 재감염됐다 해도 증상이 미미해서 자신이 감염됐는지 모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부스터 샷'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인 이유는? - BBC News 코리아

 

두 차례 접종이 효과 없었다면 '부스터 샷'은 효과가 있을까? - BBC News 코리아

백신은 '학교'로 비유할 수 있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