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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영국 보건안전청 '오미크론 감염 막으려면 부스터 샷이 중요'
CIA Bear 허관(許灌) 2021. 12. 11. 19:5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변종 감염을 막을 수 없다는 영국 과학자들의 경고가 나왔다.
초기 분석에 따르면 백신은 새 변이를 막는 데 효과가 좀 떨어졌다.
하지만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맞으면 75%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581명과 델타 변이 감염자 수천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백신 효과를 추산했다.
변이가 심한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이후, 가장 우려되는 점은 백신 효과에 대한 것이었다.
한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긴 했지만, 연구 결과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2회 접종 시 백신 효과가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부스터 샷을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확률이 75%로 올라갔다.
HSA에서 면역분야를 총괄하는 메리 램지 박사는 "다소 조심스럽지만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볼 때 2번째 접종 후 수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백신은 코로나19 합병증을 막는데 여전히 효과적인 만큼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예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더나와 얀센 백신을 분석하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부족했다.
하지만 결과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HSA는 또 백신을 2회 맞은 사람은 델타 변이나 오미크론 변이 방어력은 떨어지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봤다.
이와 관련한 데이터는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증상은 경미하게 나타나더라도 오미크론 감염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오마이크론 감염자는 2~3일 간격으로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
HSA는 12월 중순까지 영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환자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자일 것이며, 성장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이달 말까지 하루에 10만 명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448명 더 늘어나면서 지금까지 오미크론 확진자가 1265명에 달한다.
10일 기준 코로나19 감염은 5만8194건으로 지난 1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양로원 등에서 입소자 1인당 방문객 수를 제한하고, 코로나 검사 수를 늘리는 등 코로나19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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