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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합천댐 수상태양광 찾아…"지역주민이 에너지 주인" 본문
문대통령, 합천댐 수상태양광 찾아…"지역주민이 에너지 주인"
CIA Bear 허관(許灌) 2021. 11. 24. 18:39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경남 합천군에 있는 합천댐을 찾아 세계 10위 규모의 부유식 수상태양광 시설이 처음 가동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합천댐은 2012년 세계 최초로 댐 내 수상태양광을 상용화한 곳이다.
2012년 당시에는 연간 생산 전력량이 0.5MW로 미미했던 것에 반해, 이날부터 새로 가동되는 시설은 연간 41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6만 명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어 합천군민 4만3천 명이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나아가 석탄화력발전 대체 효과로 연간 미세먼지 30t과 온실가스 2만6천t을 감축할 수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청와대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발전을 시작하는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주민이 참여하고 그 수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댐 인근 봉산면 20여개 마을 주민 1천400여명이 공동체를 구성해 약 31억원을 이 시설에 투자했으며, 앞으로 여기서 나오는 발전수익 일부는 이 주민들이 공유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시찰 현장에서 이 사업에 대해 "민주적 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의 성공 사례"라고 평가한 뒤, 이런 모델을 더욱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찰 후에는 지역주민, 수상태양광 관련 전문가, 공사 관계자 등 20여 명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국제규범이 됐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체계 전환은 미래세대의 생존과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수상태양광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기술의 하나라면서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역주민이 에너지의 주인이 되는 분권형 에너지 민주주의의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hysup@yna.co.kr
문 대통령 "수상태양광 '꽃' 폈다..에너지 독립국으로 도약"
경남 합천댐 수상 태양광 현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에너지 대부분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던 에너지 변방국에서 에너지 독립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에 섰다"며 "합천댐 수상 태양광의 사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합천군 합천댐 수상 태양광 현장을 시찰한 뒤, 합천 물문화관에서 정부 및 기업 관계자, 주민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부터 본격 가동되는 합천댐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41㎿)를 자랑한다. 연간 전력생산량은 6만명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합천군민 약 4만3000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하고도 남는다.
특히 주민참여형 모델인 합천댐 수상 태양광은 댐 인근 봉산면 20여 개 마을 주민 1400여 명이 마을 공동체를 구성하고, 약 31억원을 사업에 투자해 앞으로 매년 최대 10%의 발전수익을 공유하게 된다.
아울러 합천군화(花)인 '매화' 형상으로 설치돼 댐 주변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고, 주변의 생태둘레길과 합천의 명소인 해인사 등과 연계해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먼저 "황매산 세 봉우리가 만들어 낸 합천호 수중매 위로 한 폭의 수묵화처럼 수상 태양광 매화가 펼쳐졌다. 정부와 기업,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인 수상태양광을 피워냈다"며 "드디어 국내 최대이자 세계 10위의 부유식 수상태양광 발전이 시작됐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발휘해 100% 우리 손으로 전용 모듈을 만들어낸 수상태양광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50 탄소중립의 핵심은 에너지 전환이다. 파리협정 이후 각국은 에너지 설비투자의 66%를 재생에너지에 투자했다. 태양광은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특히, 댐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은 별도의 토목 공사나 산림 훼손이 없어 환경친화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수면 냉각 효과로 발전효율도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수상태양광은 9.4기가와트(GW)에 달하는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원전 9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이라며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COP26(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도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우리 수상태양광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와는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합천댐 수상태양광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 많은 나라가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역경제에도 큰 힘이 된다. 총 767억원이 투자된 합천댐 수상 태양광은 전력 판매로 매년 1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에 참여한 인근 스무 개 마을 1400여 명의 주민들은 발전소가 운영되는 20년 동안 매년 투자금의 최대 10%를 투자 수익으로 받게 된다. 참여 주민들에게 국내 최초의 수상태양광 연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에너지 대부분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던 에너지 변방국에서 에너지 독립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에 섰다. 합천은 '2050 탄소중립' 시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사례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댐 고유의 기능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살리면서 우리의 강점을 중심으로 과감히 투자하겠다. 계획수립 단계부터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발전의 이익이 지역주민들께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설계하겠다"며 "우리 환경에 맞는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해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최대 70%까지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합천댐 수상 태양광은 매화를 닮았다. '자연을 닮은 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졌다. '수(水)려한 합천'은 '수상 매화꽃길'이 더해져, 더욱 아름다운 관광지가 될 것"이라면서 "주민참여형 에너지 전환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국내 최대규모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 개시…"6만명 사용 가능"
환경부는 24일 국내 최대규모(41MW)인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설비를 완료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합천댐은 2011년 수상태양광 실증연구를 거쳐 2012년 세계 최초로 댐 내 수상태양광의 상용화를 시작한 곳이다.
이번 41MW 규모의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난해 8월 전남 고흥 득양만에 준공한 25MW 규모의 남정 수상태양광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발전용량인 41MW는 연간 5만 6천388MWh의 전기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이는 현재 등록된 합천군민 4만 3천여 명이 가정용으로 모두 사용하고도 충분히 남는 규모일 뿐만 아니라 연간 최대 6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방식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연간 발생하는 미세먼지 30t과 온실가스 2만 6천t을 줄일 수 있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주민이 개발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한 재생에너지 사업이기도 하다.
국내 수상태양광사업으로서는 최초로 댐 주변인 봉산면의 20여개 마을에서 1천400여 명의 주민들이 마을 공동체를 통해 약 31억 원을 투자했고, 매년 발전수익의 일부를 받게 된다.
수상태양광에 사용되는 기자재는 먹는물 수질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이며 핵심 부품인 셀과 모듈도 모두 국내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쓰였다.
수상태양광의 형태도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시공해 댐의 수변 경관을 함께 고려했다.
환경부는 수상태양광이 해인사 등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황매산 축제 등 지역대표 축제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3월 탄소중립이행계획에서 댐 내 수상태양광을 2030년까지 2.1GW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환경부는 "합천댐의 모범사례를 개발 예정인 다른 댐의 수상태양광 사업에 적용해 탄소중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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