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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대통령, 자택서 피살 본문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피살됐다고 아이티 임시 총리가 밝혔다.
클로드 조제프 임시 총리는 모이즈 대통령이 현지시간 7일 오전 1시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자택에서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괴한들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다. 영부인도 부상을 입었다.
조제프 임시 총리는 "정국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이즈 대통령이 "극악무도하고 반인륜적이며 잔인한 공격으로 치명적인 총상을 입었다"면서 시민들에게 침착할 것을 주문했다.
모이즈 대통령은 올해 53세로, 2017년 2월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재임 내내 부패 혐의를 받았으며, 이 때문에 아이티에선 거센 반정부 시위도 꾸준히 발생하는 상황이었다.
올해 초에도 수도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많은 시민들이 모이즈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야당은 그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내려온 전임자에 이어 취임한 만큼, 5년 대통령 임기를 채우는 대신 전임자의 임기 종료일에 맞춰 2021년 2월 물러나는 게 맞다고 주장해 왔다.
모이즈 대통령은 자신이 2017년 2월에서야 취임했으므로 2022년까지 재임하는 게 정당하다고 맞섰다.
아이티에선 2015년 대선이 열렸지만, 부정 선거 논란 속에서 1년 뒤 대선이 다시 치러졌고 이 대선에서 모이즈 대통령이 승리했다.
야당이 모이즈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날이라고 주장해 온 지난 2월 7일, 모이즈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 및 정권 전복 시도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만성적인 정국 혼란과 독재, 여러 차례의 자연 재해로 아이티는 아메리카대륙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가 됐다.
2010년 대지진은 20만 명 넘는 희생자를 냈고, 나라 전체 경제와 사회기반시설을 전반적으로 무너뜨렸다.
앞서 2004년엔 유엔평화유지군이 배치됐다 2017년 철수했다.
아이티 대통령, 자택서 피살 - BBC News 코리아
아이티 대통령, 괴한들에 피살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살해됐습니다.
클로드 조제프 아이티 임시총리는 오늘(7일) 신원불명의 괴한들이 지난 밤 모이즈 대통령의 사저에 침입해 총을 쏴 살해했다고 발표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함께 습격을 받은 모이즈 대통령의 부인 마틴 모이즈 여사는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제프 임시총리는 이 습격에 대해 "증오스럽고 비인간적이며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아이티 경찰과 군 당국이 국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국가를 지키기 위한 모든 수단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티는 극심한 빈곤과 자연재해 등으로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치·사회 혼란이 심화돼 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아이티가 정치적으로 분열되고 점점 더 커지는 인도주의 위기와 식량 부족에 직면한 가운데 광범위한 혼란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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