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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한미연합사령관 "피로 맺은 동맹 강화"
CIA Bear 허관(許灌) 2021. 7. 5. 21:18
폴 라카메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오늘(2일) 취임했습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사령관 이취임식을 거행했습니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미 75유격연대장, 합동 특수작전사령부 작전처장, 제4사단장, 18공정군단장, 이슬람 국가 ‘IS’의 옛이름인 ‘IS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사령관 등을 역임한 특수전의 명장으로, 직전엔 미 태평양 육군사령부를 맡았습니다.
소령 시절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라카메라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한국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며 “한국전쟁 포화 속 피로 맺어진 동맹은 70여 년간 한반도 평화와 안전의 기반이었으며 동맹을 강화하고 더 높은 고지로 전진시키기 위해 진정한 ‘한 팀’ 정신으로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미-한 동맹은 동북아 지역 안정과 안보의 근간”이라며 즉각 전투준비 태세를 일컫는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을 갖춘다는 건 "전투 역량을 유지하면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될 시간과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VOA 뉴스
라카메라 “한미동맹, 한반도 평화·안정의 기반”
앵커: 폴 라카메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기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폴 라카메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2일 취임했습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이날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 바커필드에서 사령관 이·취임식을 거행했습니다. 한미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직합니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한국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며 한국전쟁 포화 속에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기반이 되어 왔다고 강조하며, 진정한 ‘한 팀’ 정신으로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 한미동맹은 동북아 안정과 안보의 초석으로 남아 있으며, 이러한 협력 관계는 경제 협력과 역내 안정에 대한 위협 완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우주군, 민간인들이 싸우고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며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즉각 전투준비태세를 갖춘다는 건 전투 역량을 유지하면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될 시간과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카메라 신임 사령관은 미 75유격연대장, 합동 특수작전사령부 작전처장, 제4사단장, 18공정군단장을 비롯해 ‘IS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사령관 등을 역임했으며 주한미군사령관 임명 직전까진 미 태평양육군사령부를 이끌었습니다.
이와 함께 파나마, 아이티,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미 육군 현역 가운데 최장기 해외파병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인연은 이번이 두 번째로, 라카메라 사령관은 소령 시절 현재는 한국에 반환된 파주의 캠프 그리브스에서 미2사단 예하 대대 작전장교로 근무하며 최전방 비무장지대 작전을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축사 영상을 통해 신임 라카메라 사령관이 한미 양국의 안보에 있어 동맹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한반도에서의 억제와 안보에 대한 그의 의지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사령관은 이어 한미동맹은 동북아뿐만 아니라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과 전세계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는 린치핀, 즉 핵심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중국과 북한에서 제기하는 도전과제로 인해 한미동맹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유지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침착하고 신중한 외교를 계속 추구하겠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가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깨지기 쉬운 평화를 함께 수호했고 침략의 위협을 억제해왔으며, 실전부터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경을 극복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동맹은 공동의 이해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이자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법치주의 등 공동의 가치를 토대로 한 우정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욱 한국 국방부 장관도 이 자리에서 라카메라 사령관이 한국과의 두번째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강력한 한미동맹의 역사를 굳건히 이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욱 한국 국방부 장관: 라카메라 장군님, 굳건한 한미동맹의 힘으로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뒷받침하는 것은 우리에게 부여된 사명입니다. 큰 일을 이루려면 안과 밖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줄탁동시’라는 말처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갑시다.
서 장관은 떠나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겐 코로나 상황에서도 연합훈련을 효과적으로 시행함으로써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하며 에이브럼스 장군을 ‘우병수’라는 한국 이름과 함께 한미동맹의 역사 안에서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31개월간 사령부를 이끈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39년의 군 복무 생활도 마감했고, 고향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이날 취임식에는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대리, 원인철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민홍철 한국 국회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아퀼리노 사령관과 서욱 장관이 공동으로 주관했습니다.라카메라 “한미동맹, 한반도 평화·안정의 기반” — RFA 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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