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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무문(大道無門) 올곧음으로 통합 만들겠다”…YS 5주기 추도식 본문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이 20일 국립 서울현충원 묘역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 여야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김덕룡 추모위원장을 비롯해 서청원 정병국 전 의원 등 상도동계 정치인들도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김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며, 그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인 ‘통합과 화해’를 실천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박 의장은 추도사에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던 영원한 민주주의자인 대통령님의 마지막 유훈은 통합과 화해였다”며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멈춰 세우는 것이 이 시대 정치인들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도 “대도무문의 올곧음으로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만들겠다”며 “정부는 통합과 포용에 앞장서서 대통령님의 뜻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생전 ‘대도무문(大道無門·바른 길로 나갈 때에는 거칠 것이 없다)’을 자신의 정치좌우명으로 삼았다.
김 추모위원장은 “오늘의 정치 현실이 답답하고 꽉 막혀 있어서 대도무문의 걸음걸이가 새삼 크게 느껴진다”며 “김 전 대통령은 개혁을 할 때는 개혁의 주체가 높은 도덕성과 솔선수범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쳤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는 이날 김영삼도서관 개관식을 열었다. 동작구는 김영삼민주센터로부터 2018년 기부채납 받아 2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달 30일 개관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민주주의가 또다시 실종된 현실에서 민주주의를 확립시킨 아버님의 리더십은 이제 많은 이의 귀감이 될 것이고, (김영삼도서관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위한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아버님을 향한 송구함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것 같아 기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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