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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 의회, 신임 총리 선출

CIA bear 허관(許灌) 2020. 10. 15. 18:09

키르기스스탄 신임 총리로 선출된 사디르 자바로프.

정국 혼란을 겪고 있는 키르기스스탄 의회가 사디르 자파로프 야권 지도자를 총리로 선출했습니다.

진행자) 중앙아시아 국가 키르기스스탄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키르기스스탄 의회가 신임 총리를 선출했군요?

기자) 네. 키르기스스탄 의회가 14일 재투표를 통해 사디르 자파로프 야권 지도자를 총리로 선출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의회는 지난 10일에도 사디르 자파로프 씨를 총리로 지명했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키르기스스탄 의회가 총리 지명 투표를 왜 다시 한 거죠?

기자)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대통령이 지난 10일에 나온 의회 표결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며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제엔베코프 대통령은 의회 투표에서 대리투표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재투표에서도 자파로프 씨가 다시 총리로 지명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엔베코프 대통령은 의회 표결 직후, 자파로프 씨를 총리로 인준했습니다. 제엔베코프 대통령은 새 내각이 합법적으로 구성되면 자신은 사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줄곧 말해왔는데요. 자파로프 신임 총리는 의회 표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퇴진은 국민의 요구라며, 오늘 대통령을 만나,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자파로프 신임 총리는 어떤 사람인가요?

기자) 민족주의 성향의 야권 정치인인데요. 지난 2013년 벌어진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고위 공직자를 납치한 혐의로 장기 복역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키르기스스탄 법원이 사건을 검토한 후 평결을 무효 처리하면서 풀려났습니다.

진행자) 키르기스스탄의 정국 혼란, 얼마 전 있었던 총선 이후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지난 4일 총선을 치렀는데요. 총선 결과 친 정부 정당들이 압승을 거두면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야권과 시민들은 재선거를 요구하며 격렬한 반정부 시위에 나섰는데요. 이틀 후 키르기스스탄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결과를 무효로 하고 조만간 재선거 일정을 잡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정부의 주요 인사들도 사임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쿠바트벡 보로노프 총리와 다스탄벡 드주마베코프 국회의장도 6일, 사임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키르기스스탄 수도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총선 이후 시위가 거세지면서, 1천여 명 이상 다치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시위대가 한때 의사당과 정부 청사를 점거하는 등 시위가 확대되자, 지난 9일 수도 비슈케크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슈케크 시민들은 오는 21일까지 야간 통행금지와 여행 규제 등이 적용됩니다. 

진행자) 지금 러시아 정부의 고위 관리가 키르기스스탄을 방문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네요?

기자) 네. 키르기스스탄은 구소련 공화국으로, 지금도 러시아와는 긴밀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에는 러시아 공군 기지도 있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의 한 고위 관리가 키르기스스탄의 정치적 교착상태 해소를 위해 현재 키르기스스탄을 방문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에는 캐나다 소유의 대규모 금광도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새 총리 “대통령 사임 압박할 것”

키르기스스탄의 사디르 자파로프 신임 총리가 14일 비슈케크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에서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사디르 자파로프 신임 총리가 14일 정치적 위기 상황을 끝내기 위해 대통령의 사임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파로프 총리는 이날 신임 총리로 임명된 후 기자들에게 “대통령 퇴진은 국민의 뜻”이라며, 오늘 대통령을 만나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파로프 총리는 또 대통령이 자진 사임을 약속했던 첫 합의 때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대통령은 내각이 형성되고 국내 정치 상황이 안정될 경우 자진해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이행할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한편 이날 제엔베코프 대통령은 자파로프 총리 인준에 대한 의회의 승인이 떨어지자 임명장에 서명했습니다.

의회가 자파로프 씨를 총리로 지명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제엔베코프 대통령은 10일 일부 의원의 대리투표를 이유로 임명장 서명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자파로프 총리는 교도소에 수감중이었다가 최근 석방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