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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에서 당나라의 유적 발견돼 본문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일본의 조사단이 7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량의 기와를 발견해 당시 당나라가 실크로드에 구축했던 최서단 거점의 건물터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조사한 곳은 당나라의 수도인 장안에서 서쪽으로 약 3000킬로미터 떨어진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의 아크 베심이라는 유적으로, 실크로드 관련 유적을 발굴하고 있는 일본의 데이쿄대학문화재연구소 등의 조사단이 지난달부터 이달에 걸쳐 발굴 작업을 했습니다.
그 결과 7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는 당나라 양식의 기와가 남북으로 25미터에 걸쳐 무너진 듯이 쌓여있는 것이 확인됐으며, 한자가 적혀 있는 기와도 발견돼 조사단은 당나라 때 지은 기와지붕의 건물터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역사서인 '구당서'에는 7세기 후반에 당나라가 세력범위의 가장 서쪽에 쇄엽진성이라는 군사거점을 지었다고 나와 있는데 아크 베심이 쇄엽진성의 유력한 후보지로 알려져 왔습니다.
조사단은 이번에 발견된 건물터가 쇄엽진성이라고 보고 있는데 구체적인 모습이 이번에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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