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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석 교수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 선출 본문
북한 인권 전문가인 한국의 백범석 경희대 교수가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에 선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 인권 관련 기구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은 7명으로 늘었는데, 북한 인권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7일 보도자료에서 새 자문위원으로 한국의 백범석 교수 등 7명을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는 이사회의 전반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싱크탱크(두뇌집단) 역할을 하는 곳으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백 교수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그룹 2개 공석에 입후보해 인도 후보와 함께 선출돼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미국 코넬대학 법학박사 출신인 백 교수는 국제 인권법 전문가로 북한 인권 개선 방안에 관한 보고서를 꾸준히 작성해 왔으며, 북한 인권 기록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 이영환 대표는 VOA에 백 교수는 국제법과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전문성뿐 아니라 주민들의 삶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며, 동료 위원들과 유엔 인권기구 관계자들에게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단체 이사인 서창록 고려대 교수가 지난달 한국인 최초로 유엔 시민·정치적 권리위원회 위원에 선출돼 북한의 심각한 인권 문제를 국제법적으로 더 접근할 좋은 기회가 돼 매우 고무적이란 설명입니다.
백 교수의 선출로 유엔 인권 관련 기구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은 7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엔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백 교수와 서 교수 외에 백태웅 강제실종 실무그룹 위원, 홍성필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 위원, 신혜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위원회 위원, 김미연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정진성 인종차별철폐위원회 위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앞서 백태웅 위원 등의 선출 보도자료에서 유엔의 인권 증진뿐 아니라 한국전쟁 전후 강제납북된 한국인들의 소재 파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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