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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대폭발: 잔해 속 호흡 신호 잡혔지만...'생존자 찾지 못했다' 본문

Guide Ear&Bird's Eye/레바논

베이루트 대폭발: 잔해 속 호흡 신호 잡혔지만...'생존자 찾지 못했다'

CIA Bear 허관(許灌) 2020. 9. 6. 16:00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는 구조대원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대폭발 참사 현장에서 혹시 모를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결국 성과 없이 끝났다.

지난 3일 신호 탐지기에서 생존 징후 신호가 나타나 인근 지역 잔해 95%를 치웠지만,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는 칠레에서 파견된 팀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있었다.

해당 지역인 게마이제 거리와 마르 미카엘 지구 중간에 있는 건물에는 기적을 기원하는 군중들이 모여들기도 했다.

이번 베이루트 폭발사고로 약 19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다쳤다.

수색 작업 진행 상황은?

지난 2일 밤 칠레 구조팀이 사고 지역을 지나가던 중 탐지견이 잔해 속에 사람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다음날 구조팀이 같은 곳을 지나자, 탐지견은 다시 같은 신호를 보냈다. 신호 탐지 장비로 측정해보니 3m 아래에서 호흡 신호가 감지됐다.

5일까지 잔해 제거 작업이 계속됐다. 구조대가 상당 부분을 손으로 잔해를 직접 치웠지만, 이들은 탐지 장비가 보내온 신호의 근원을 찾지 못했다.

자원봉사대 토포스 칠레 대표인 프란시스코 레르만다는 5일 기자회견에서 생존 흔적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이틀 동안 탐지된 생존 흔적은 건물 안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호흡"으로 본다고 말했다.

레르만다는 남은 잔해를 치우고 유해를 찾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1%의 희망이 있어도 멈추지 않겠다"라며 "우리는 그 일이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이 칠레 구조대원들은 지난 2010년 두 달 넘게 지하 700m에 갇혀있던 칠레 광부 33명을 구조하는 데 참여했던 이들이다.

민방위 장교 카셈 카테르세드은 자신이 이끄는 수색팀 역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새로운 건물 붕괴 상황이 온다 해도, 우리는 수색 작업이 끝날 때까지 떠나지 않겠다"라고 했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아직까지 7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4일은 베이루트 대폭발 사고가 난 지 한 달째 되는 날이었다. 사람들은 이날 1분간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BBC 뉴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