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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지원 국제 원조국 회의... 반정부 시위 이어져 본문

Guide Ear&Bird's Eye/레바논

레바논 지원 국제 원조국 회의... 반정부 시위 이어져

CIA bear 허관(許灌) 2020. 8. 10. 07:21

8일 베이루트에서 폭발 참사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형폭발 참사가 발생한 레바논을 돕기 위한 국제회의가 9일 열렸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엔이 후원하는 화상회의를 주최해 레바논 지원 기금을 모금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며 “모두가 돕고 싶어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베이루트 항구에서 장기간 적재된 2천750t의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현재까지 사망자 및 실종자 214명, 부상자 5천명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레바논에 식량, 식수, 의약품 등 긴급 지원을 제공했고,  1천700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베이루트에서 9일 폭발 참사와 관련해 수 천명이 도심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었습니다.

시위대는 외무부 건물을 점거했고, ‘순교자의 광장’에서 정부 당국자들의 초상화에 올가미를 걸며, 경찰을 향해 돌을 던졌습니다. 

VOA 뉴스

 

레바논, 폭발로 정부 불신 커져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항구에서 4일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지금까지 145명이 숨지고 약 5000명이 다쳤습니다.

폭발현장에서는 지금도 수십명이 실종돼 수색활동이 계속되고 있고, 건물 등의 피해를 입은 지구에서는 주민들이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건물 잔해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EU, 유럽연합은 3300만 유로, 일본엔으로 약 41억엔의 긴급지원을 표명하는 등 레바논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표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프랑스는 국제적인 자금 갹출을 위한 회의 개최를 제안하는 한편, 6일 현지를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만약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레바논은 침몰할 것"이라고 말해, 지원 조건으로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부패를 척결하는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지난해 가을 이후 SNS 통화 이용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한 반발이 대규모 시위로 확대됐습니다.

또, 이번 폭발에서는 위험한 화학물질의 허술한 관리에 비판이 집중돼, 6일 밤의 항의시위에서는 일부 시민과 치안부대가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강해지고 있어 혼란 확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루트 폭발, 이재민 지원이 과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가운데, 현지에서는 실종자 수색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4일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지금까지 137명이 숨지고 약 5000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에서는 여전히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며, 폭풍으로 무너진 건물 등에서는 수색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내에서는 여러 병원이 피해를 입어 부상자가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 따라, 현지에 도착한 각국의 지원단체가 가설 병원을 설치하는 등 의료체제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폭발로 자택이 피해를 입은 주민이 25만 명에서 30만 명에 달해, 주거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에 대한 지원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루트에 사는 여성은 NHK인터뷰에서 “정부의 지원은 미치지 못하고 있고 집을 잃은 사람들은 다른 시민이 빈 방을 제공하는 식으로 버티고 있다”며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레바논 베이루트 대규모 폭발, 창고에는 대량의 화학 물질

 

중동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73명이 숨지고 일본인 1명을 포함한 3,700명이 다쳤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이번에 폭발이 발생한 창고에서 폭약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질산암모늄이 2,750t 가까이 보관돼 있었다면서 서둘러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항구에서 4일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넓은 범위에서 건물과 차량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레바논 공중위생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지금까지 73명이 숨지고 3,700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텔레비전 발표를 통해 이번에 폭발이 발생한 창고에서 폭약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질산암모늄이 2014년부터 2,750t 가까이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폭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사 위원회를 설치해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힌 뒤 48시간 이내에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디아브 총리는 연설을 통해 국민에게 단결을 촉구한 뒤 우호국 등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경제 위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부의 자금 사정이 악화하면서 반정부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번 피해가 사회에 미칠 영향이 우려됩니다.

베이루트: '더 이상 희망이 없다'

폭발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된 건물

베이루트는 그곳에 머무를 때도 향수를 느끼게 하는 장소다.

많은 이들에겐 화려함과 위험이 공존하는 장소로 각인돼 있기도 하다. 나는 지난 5년간 베이루트에 살았다.

이곳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분리해 생각하긴 어렵다.

어린 시절부터 머릿속에 각인된 장면 중 하나는 내전의 풍경이다.

신부와 신랑을 찍은 사진이었는데 그들이 분계선을 넘어가던 모습이었다.

1975년부터 1990년까지 갈라져 있었던 그 누구의 땅도 아닌 이 땅....

조지스 세메르잔의 사진 속에서 신부는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신랑도 하얀 턱시도를 입었다. 그들을 둘러싼 모든 건 폐허였다.

초현실적 장면이기도 했다. 아름다움과 무너짐이 한 프레임 안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37년 뒤, 이 신부가 서 있었던 곳에서 멀지 않은 장소에서 또다른 신부가 웨딩 드레스를 입고 서 있다.

눈부신 미소로 근사한 히잡을 쓰고 드레스 자락을 길게 늘어뜨린 채 사진을 찍는 이 신부.

사진사가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리는 순간 수킬로미터 밖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려온다.

신부의 드레스는 충격으로 물결치듯 흔들리고 먼지와 폭발 잔해가 날아오면서 신부는 급히 몸을 숨긴다.

사고 직전 근처에서 웨딩 사진을 찍고 있던 이 신부는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레바논인들은 과거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애를 써 왔다.

지난해 10월 레바논 거리는 혁명을 외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들은 정부를 끌어내렸다.

내전 이래 내내 권력을 거머쥔 군부의 부정부패와 실정에 지친 시민들은 변화를 원했다. 일부 요구는 현실이 됐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레바논에선 지난 1월 새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 내각이 출범했다.

하지만 지난 몇 달 사이 정부는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울부짖음에 등을 돌렸다.

의회와 정부 건물 주변엔 콘크리트 장벽이 쌓아 올려졌다. 벽은 사람들을 몰아냈다.

그러는 사이 수천 톤의 폭약 재료는 금방이라도 폭삭 내려앉을 것 같은 창고에 위험하게 방치돼 있었다.

지난 화요일 폭발 사고 이후 나는 레바논으로 돌아왔다. 도시는 산산히 부서진 유리 같았다. 이 인재(人災)로 친구들의 집이 무너졌고, 친구들도 다쳤다.

사고 이튿날인 지난 5일, 참사가 일어난 항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베이루트 중심가 젬메이즈를 찾았다.

폭격을 직접적으로 맞은 차량 한 대 앞에 멈춰 섰다. 에어백이 터져 있었고, 차 지붕은 엄청난 하중에 눌린 듯 내려앉아 있었다. 좌석은 핏자국으로 얼룩진 상태였다.

근처에서 만난 한 여성은 완전히 붕괴된 자신의 가게를 보여줬다.

"우리에겐 미래를 계획할 새로운 식견도 무엇도 없어요. 그냥 먹고 자고, 아이들에게 교육과 옷가지 정도를 줄 수 있을 뿐이죠. 더이상 꿈이 없어요."

그는 정치인들을 규탄하며 한탄했다.

수많은 주민이 이재민이 됐다
사고 충격으로 폐허가 된 베이루트 항구

15년의 내전과 외세의 침탈을 견디고 나면 누군들 그렇지 않을까 싶지만, 레바논인들은 특유의 회복력으로 명성이 높다.

그러나 레바논인들은 다시 일어서는 데 이력이 났다.

이번 사고 이전부터 무너져 가고 있던 고국에서 겨우 살아내고 있었을 뿐이다.

수도 심장부에서 일어난 이 엄청난 양의 '홈메이트 폭탄' 폭발 사고보다 레바논의 붕괴를 더 절실하게 보여주는 게 있을까?

두 신부의 사진들을 다시 들여다 본다.

두 사람 사이엔 수십 년의 세월이 있다. 어두운 혼란과 대조되는, 밝고 하얀 희망도 엿보인다.

레바논은 언제쯤 과거와 분리될 수 있을까? 언제쯤 상황이 나아질까?[BBC 뉴스 코리아]

 

베이루트 폭발: 시내에서 반정부 시위가 다시 발생했다

베이루트의 의회 인근에서 모인 시위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6일 반정부 시위대가 레바논 보안병력과 충돌했다.

의회 인근에 모인 수십 명에게 최루탄이 투척됐다.

시위대는 지난 4일 발생한 폭발에 격분했다. 정부 관계자는 2013년부터 위험하게 방치된 질산암모늄 2750톤으로 인해 폭발이 발생했다고 한다.

반면 레바논 현지 주민들은 정부의 직무 태만이 폭발 사고로 이어졌다고 말한다. 폭발로 최소 137명이 사망하고 5000명가량이 부상을 입었다.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로 인근 지역이 완전히 파괴됐다. 여전히 수십 명이 행방불명인 상태다.

보안병력이 시위대에게 최루탄을 투척했다
시위대는 정부의 직무 태만과 부패, 관리 소홀이 이번 폭발을 야기했다고 비난했다

레바논 국영통신사는 이번주 정부가 발표한 조사의 일환으로 16명이 구속됐다고 말했다.

폭발 사건 이후 두 명의 관계자가 사임했다. 마르완 하마데 의원은 5일 사임하면서 이번 대재앙이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주요르단 레바논 대사 트레이시 샤먼은 6일 사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 베이루트를 방문해 레바논 당국의 “심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사건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사이렌 소리, 텅 빈 건물과 거리의 도시

퀜틴 서머빌, BBC 뉴스, 베이루트

이 항구는 레바논과 전세계를 연결하는 생명줄이었다. 레바논이 소비하는 곡물의 80%가 여기를 통해 들어왔다. 아주 오래 전 지어진 곡물 창고들은 휘청거리고 있었다. 그 바로 뒤로 크게 흔들거리는 배 하나를 볼 수 있었다.

베이루트에 5년째 살고 있는데 이 모습은 내가 알고 있던 베이루트가 아니었다. 사이렌 소리와 텅 빈 건물과 거리의 도시가 됐다.

항구 바로 너머에 있는 제마이제를 보면 단 한 장의 유리도 남아있는 걸 볼 수가 없다. 지붕은 모두 송두리째 날아갔다. 친구들이 사는 아파트가 보인다. 이제는 뚜껑이 열려 하늘을 볼 수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살던 지역이었지만 이젠 텅 비었다. 당분간 아무도 이곳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이곳의 거리를 걸으면서 눈에 띄는 것은 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손에 빗자루를 쥐고 있다는 것이다. 잔해를 청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정말 기술적으로 뒤떨어진 방식이다.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든 사람들이 도시 전체의 잔해를 청소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살고 일하는 도시의 심장부에 그렇게 폭발력이 강한 물질을 두게 만든 범죄에 가까운 직무 태만과 아둔함이다.

당국은 이 화학물질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았고 베이루트와 레바논에게 큰 위험이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질산암모늄은 어디서 왔나?

선박 관련 법률 문제를 다루는 웹사이트 ‘쉽어레스티드닷컴’에 따르면 문제의 질산암모늄은 조지아에서 모잠비크로 향하던 중 기술적 문제로 베이루트 항에 입항한 몰도바 국적선 로서스 호에서 나온 것이다.

로서스 호는 검사를 받은 후 출항이 금지됐으며 이후 소유주가 선박을 포기하면서 몇 가지 법적 문제를 야기했다.

화물에는 비료와 폭발물로 주로 사용되는 문제의 질산암모늄이 포함돼 있었다.

보고에 따르면 안전 문제로 선박에 있는 화물이 항구의 창고로 옮겨졌다. 이후 6 년동안 창고에 그대로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루트 항구의 최고 책임자와 통관 당국 최고 책임자는 사법부에 몇차례 항구의 안전을 위해 질산암모늄을 수출하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항구 총지배인 하산 코라이템은 법원이 처음에 질산암모늄을 창고에 보관하도록 명령했을 때 질산암모늄이 위험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고 OTV에 말했다.

생존자를 더 찾을 수 있을 가능성은?

구조대는 베이루트에서 생존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며 보안병력은 폭발 현장 주변을 봉쇄한 상태다.

폭발 이틀 후인 지난 6일 프랑스 구조대는 생존자를 더 찾을 수 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구조대원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잔해 아래에 갇혀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7~8명의 사람들을 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이루트의 병원들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진료를 필요로 하고 있어 압박을 받고 있다. 하마드 하산 보건장관은 레바논의 의료 부문에 병실이 부족하며 치명적인 상태의 환자와 부상자들을 돌보는 데 필요한 장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베이루트 시장 마르완 아부드는30만 명의 시민들이 노숙자가 됐다고 말했다.

레바논은 식량의 대부분을 수입한다. 항구에 보관 중이던 다량의 곡물들이 폭발로 파괴됐다. 이로 인해 앞으로 대규모 식량난이 우려되고 있다. 엄청난 파괴 규모로 항구의 앞날도 불투명하다.

베이루트의 시민들이 자진해서 잔해 정리에 나섰다

레바논이 사건 발생 전부터 위기 상태였다?

이번 재앙이 발생하기 전부터 레바논은 코로나19 감염의 증가로 고전하고 있었다.

또한 레바논은 1975~1990년의 내전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반정부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등 이미 긴장은 고조된 상태다.

주민들은 매일 발생하는 정전과 식수의 부족, 제한적인 의료 서비스로 고통받고 있다[BBC 뉴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