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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싱가포르가 외국인 노동자 2만 명을 격리했다 본문

Guide Ear&Bird's Eye/싱가포르

코로나19: 싱가포르가 외국인 노동자 2만 명을 격리했다

CIA bear 허관(許灌) 2020. 4. 6. 20:57


                                                                                         싱가포르의 이주 노동자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만 명에 가까운 외국인 노동자들을 기숙사에 2주간 격리 조처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는 기숙사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자 싱가포르 정부가 이들을 현재 사는 곳에 격리시킨 것이다. 이들은 주로 인근 동남아 국가에서 온 남성 건설현장 노동자들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숙사 내 위생이 열악하고 공간도 한정돼 집단감염 우려도 나온다.


빠른 대처로 칭찬받았지만 상황 나빠져

싱가포르는 애초 빠른 초기대응과 엄격한 관리능력을 보여주며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어 곧 학교와 직장 등을 폐쇄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지난 5일 12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와 전체 환자가 130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다수는 격리 조처된 기숙사에 거주하던 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이주노동자 숙소 두 곳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각각 63명과 28명으로 총 91명이다.

당국은 이에 따라 같은 날 두 기숙사를 전격 봉쇄하고 이주노동자들을 이곳에 격리했다.

두 기숙사는 각각 1만3000명, 6800명의 인원을 수용하고 있다.

기숙사 격리환경 '열악'

보건당국은 2만 명에 달하는 이들 노동자에게 14일간 식사와 마스크, 손 세정제, 체온계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하루에 2번 체온 검사를 시행하고 기숙사 내 의료진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격리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위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6명의 격리된 노동자들은 싱가포르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기숙사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며 화장실 변기가 넘치는 등 위생이 열악하다고 고발했다.

또 식사 줄이 길고 거리를 두는 이들이 없었다며, 확산 위험에 방치돼 있는 상황도 설명했다.

싱가포르 내 570여만 명의 거주자 중 140여만 명은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다.[BBC 뉴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