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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본문

Guide Ear&Bird's Eye/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CIA Bear 허관(許灌) 2020. 1. 31. 22: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WHO는 긴급 전문가위원회를 열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WHO는 의료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로 감염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백신과 치료법 개발을 촉진하는 동시에, 이들 국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HO본부에서 30일에 열린 긴급 위원회에는 각국의 전문가와 보건당국 담당자가 참석해, 중국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상황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위원회 후 기자회견에서 테드로스 WHO사무총장은 감염이 다른 나라로도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라고 선포했습니다.

이어, 교역과 인적 이동을 제한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힌 후, 의료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를 지원하고, 백신과 치료법, 그리고 진단방법 개발을 촉진하며, 소문피해와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데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자료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지난 22일과 23일에도 긴급 위원회를 열었지만, 비상사태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2009년의 신종플루와 2014년의 소아마비, 그리고 지난해 7월, 아프리카 중부에서 에볼라출혈열 감염이 확대됐을 때 등 지금까지 다섯 번 선포된 바 있습니다.


WHO,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미국, 중국 '여행 금지' 4단계 경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0일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WHO는 어제(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차 긴급회의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확진 환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데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WHO의 비상사태 선포는 최근 미국을 포함한 일본과 독일, 프랑스, 베트남, 타이완 등에서 사람 간 전염되것으로 의심되는 2차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것이 결정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WHO는 국제 교역이나 이동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비상사태 선포 이유가 중국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미국은 자국민에게 중국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중국 전역을 방문하지 말도록 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대해 4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중국 전역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일본도 중국에 대해 4단계 여행경보 중 2단계를 발령하면서, 긴급하거나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중국을 방문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전 세계 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급속한 확산에 대응한 다양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특히 북한은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러시아는 중국인에게 방문비자 발급을 중단했습니다. 또 일부 항공업계는 중국행 여객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VOA 뉴스



WHO,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통령 직속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습니다

진행자)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WHO는 30일, 독립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상위원회 회의를 연 뒤에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WHO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된 이유가 중국 상황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 발생하는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특단의 대책을 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국제 교역이나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정부가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대통령 직속 ‘태스크포스(TF)’, 즉 ‘정부 기획단’을 구성했습니다. 백악관이 29일,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이날 회의를 직접 주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태스크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정부 대응을 주도하고 상황을 보고할 임무를 부여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사람들이 테스크포스에 포함됐습니까?

기자) 알렉스 에이자 보건후생부 장관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진행자)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게 된 이유는 뭡니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백악관은 모든 정부 기관이 지속적으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30일, 미국에서 2차 감염 사례가 확인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진행자) 2차 감염이라면 어떤 겁니까?

기자) 미국 내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감염된 첫 사례가 나온 겁니다. 최근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시카고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요. 그 남편이 부인에게 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CDC가 30일 밝혔습니다. 하지만 CDC는 일반 미국인이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한편, 우한 폐렴 감염 위험이 고조되면서 여러 나라가 중국 우한에 거주하고 있는 자국민을 대피시키고 있는데요. 미국이 가장 먼저 실행에 옮겼군요.

기자) 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시에 묶여 있던 약 200명의 미국인이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 위치한 마치공군기지(March Air Reserve Base)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72시간 동안 격리 조처될 예정인데요. 이번에 귀국한 미국인들은 대부분 외교관과 그 가족입니다.

진행자) 탑승객 중에 이상 징후를 보인 사람들은 없었습니까?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측은 탑승 미국인들 가운데 이상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CDC 측은 탑승 직전, 또 전세기가 중간 급유지인 알래스카 앵커리지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리고 마치 공군기지 도착 후 등 수시로 검진을 했는데요. 발열이나 호흡 곤란, 기침 등 이상징후를 보인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왜 격리 조처를 하는 겁니까?

기자) 강제 격리 조처는 아니고요. CDC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적어도 2주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 점을 고려해 다른 승객들에게 적어도 사흘간 기지 안에 머물러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탑승자들이 거의 다 기지에 남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혹시 사흘 전에 귀가를 원하는 사람이 나오면 행정부 내 최고 의사 결정 단계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 기간에 탑승객들의 상태를 살펴보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들은 사흘 동안 하루 적어도 두 차례씩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을 점검하게 되고요. 만일 아무런 이상 징후도 없고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귀가 조처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적어도 14일간은 계속 당국의 검진을 받아야 하고요. 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검진 결과가 나와도 기지에 더 머무르고 싶어 할 경우 14일간 기지에 있는 것도 허용하고 있는데요. CDC 관계자는 탑승객들이 자신의 상태를 알고 싶어 하고,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당초 이들을 태운 전세기가 마치 공군 기지가 아니라, 인근 국제 공항에 착륙할 예정 아니었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마련한 전세기는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 국제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마치 공군기지로 도착지가 변경됐습니다. 전세기의 최종 도착지가 왜 민간 공항에서 군기지로 바뀌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는데요. 외부와의 접촉이 비교적 차단된 군기지가 좀 더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국방부는 이들이 있는 동안 군인들과의 접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는 일단 자국민 대피 1차 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한 듯한데요. 다른 나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도 자국민 200여 명을 태운 전세기가 29일 오전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 이상 증세를 보인 사람들은 병원으로 이송됐고요.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귀가 조처되거나 또는 정부가 제공한 호텔이나 숙소에서 머물면서 적어도 2주간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도 30일 저녁 현지에 전세기를 보냈습니다. 

진행자) 현재까지 우한 폐렴으로 인한 피해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30일 현재 사망자는 170명, 확진자는 7천7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사이에 사망자가 30여 명, 확진자가 1천700여 명 늘어난 셈입니다. 특히 확진자 증가 속도는 지난 2002년과 2003년 전 세계를 휩쓸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때보다 훨씬 빠른 상황입니다



WHO의 최신 판정, 결코 중국에 대한 불신 아니다

테드로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현지시간으로 30일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렴에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그는 이 결정은 결코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라 그 반대로 세계보건기구는 중국의 전염병예방통제 능력에 신심이 있다며 중국에 대해 관광이나 무역 제한령을 내리는 것을 건의하지 않을 뿐 더러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렴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의 최신 판정은 국제자원을 한층 동원해 전염병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보건시스템이 취약하고 공공보건능력이 부족한 국가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최신 결과를 발표함과 아울러 7가지 건의를 한 것이다. 그 건의에는 국제 관광과 무역에 대해 불필요한 개입조치를 취하지 말며  보건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를 반드시 지원하고 백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등이다. 

이러한 태도표시는 중국의 전염병 예방통제업무에 대한 고도의 인정과 잠재적 영향력에 대한 신중한 평가에 기반한 것으로서 국제사회의 비이성적인 정서를 완화하고 관련 국가나 지역이 중국을 상대로 과격한 작법을 취하는 것을 피면해 세계 무역과 경제성장에 충격을 조성하기 않기 위해서다.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된 오늘 날 중대한 공공보건안전사태에는 국경이 없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폐렴의 감염과 확산 리스크에 직면해 국제사회는 협력을 강화하고 난관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 

중국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적인 태도로 세계보건기구 및 각국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하루빨리 전염병을 전승해 자국 국민과 세계인들을 보호할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