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폐렴 관련 WHO와 협의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이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인 WHO의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28일, 베이징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감염확대 방지를 위한 연대 방법을 협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이 27일 발표에서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26명 늘어나 106명이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환자수도 1771명 증가해 총 4515명이 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WHO의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28일, 베이징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감염확대 방지를 위해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의향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투명성을 높여서 WHO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향후 연대방법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본토 외에도 지금까지 17개 나라와 지역에서 78명의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WHO는 23일에 긴급 개최한 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인 폐렴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위생상의 비상 사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었으나,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서 향후 대응 방법을 재차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