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 개최…“다양성 속의 통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 첫 날인 오늘(25일) 저녁,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아세안 국가 정상들을 환영하는 만찬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직접 주재한 오늘 만찬에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 태국 총리 내외 등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국내외 귀빈 3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의 30년 우정이 올해로 진주혼을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아세안의 우정, 발전을 위해 건배를 제의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만찬에 대해 "우리와 아세안의 유구한 전통,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다양성 속의 통일(Unity in Diversity)'이라는 의미가 부각될 수 있도록 영접 장소, 정상 라운지, 만찬 메뉴와 공연 등에 세심한 준비와 정성을 기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찬 리셉션장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한 10개국 정상이 추천한 도서들이 비치된 서재가 조성됐고, 문화공연 '아세안 판타지아'에서는 문 대통령 내외와 아세안 정상 내외가 직접 퍼포먼스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또, 아세안 10개국의 아티스트와 한국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여 '평화'를 기원하는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만찬 메뉴 역시 '평화', '동행', '번영', '화합'을 주제로 한 음식이 준비됐고, 특히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쌀을 섞어 만든 떡을 후식으로 준비해 '다양성 속의 통일'을 함께 음미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