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낙연 총리, 대통령에게 회담 결과 직접 보고

지난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수상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던 한국의 이낙연 국무총리가 회담 다음 날인 2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자세히 보고하고 대통령으로부터 앞으로도 일본과의 소통을 계속해 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주 '즉위례정전의 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방문시 24일 아베 수상과 회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낙연 총리는 28일 기자단에게 회담 다음 날인 2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회담 결과를 자세히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한 반응이라기보다는 조용히 들으셨다"면서 "앞으로도 일본과의 소통을 계속해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28일에, 2017년 5월 정권 출범 이래 재임 기간 881일을 맞아 한국의 역대 총리 중에서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습니다.

여론 조사에서는 2022년 임기가 끝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이을 차기 대통령의 유력 후보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낙연 총리는 이르면 연내에 총리직을 사임하고 여당에서 내년 4월의 총선 준비작업을 지휘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는 등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