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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북한의 미공표 미사일기지 공표 본문
미국의 한 싱크탱크는 지금까지 공표되지 않은 북한 동부의 미사일 기지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싱크탱크는 이러한 기지가 약 20곳 있는 것으로 보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기지도 폐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는 6일 북한이 공표하지 않은 미사일 기지에 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기지는 북한의 강원도 금천리에 있으며, 지난 7월에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사령부로 보이는 건물 이 외에도 산간부 숲속에는 이동식 발사 장치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지하 시설 입구가 확인됐습니다.
또한, 이 기지에는 일본 전역의 절반이 사정거리에 들어가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부대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CSIS는 북한이 공표하지 않은 미사일 기지는 약 20곳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미사일기지도 폐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한 싱크탱크가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금천리' 미사일 운용기지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곳이 공표되지 않은 약 20곳의 탄도미사일 기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금천리 미사일 기지는 강원도 안변군에 있는 북한의 전략 미사일 벨트 내에 있으며, 서울 북동쪽 165km, 일본 도쿄 서쪽 1천100km 거리에 있다
보고서는 이 기지가 지하 미사일 저장시설로 종종 부정확하게 인용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부대를 책임진 북한 인민군 전략군에 소속된 전방 미사일 운용 기지라고 설명했다.
또 소형 미사일 운용기지 중 하나로, 1990년대 초반 사거리 500~600km의 화성-6(스커드 C)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장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 대대 또는 연대 규모의 탄도미사일 부대라고 말했다.
1999년 이 부대는 당시로선 신형인 사거리 1천km의 화성-9(스커드 ER)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을 처음으로 갖춘 곳 중 하나로 확인됐다.
화성-6은 제주도를 제외한 한국 전역을 대부분 타격할 수 있고, 750kg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화성-9는 위협범위를 한국 전역과 일본 남부 절반으로까지 확대했다.
보고서는 금천리 부대에 북극성 2호(KN-15)처럼 최근 등장한 MRBM이 배치된다면 위협 범위는 오키나와를 포함한 일본 전역과 그 이상을 포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곳 시설들이 인근의 황룡산 조기경보 레이더기지를 운용하는 인력을 위해 물류와 주거를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곳은 북한의 또 다른 미사일 기지인 삭간몰과 갈골처럼 1991~1993년 건설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올해 8월 현재 이 기지는 활동 중이며 북한 기준으로 잘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북한 지도부 입장에서 이 기지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분단을 넘어'는 지난 11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사일 기지 중 13곳을 확인했다고 밝힌 이래 그동안 삭간몰, 신오리, 상남리, 유상리 미사일 기지 등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해 왔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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