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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인권활동가들 “북한 주민 돕는 일 결코 멈추지 않을 것” 본문
탈북민 출신 북한 인권 활동가 지철호 씨와 김건우 씨가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관계자들에게 북한의 인권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제공: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탈북민 출신 북한인권 활동가들이 북한 주민들을 돕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부에서 인권 유린 문제를 계속 제기하면 북한 정부도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8일 탈북민 출신 북한인권 활동가 지철호 씨와 김건우 씨를 소개하는 글을 자체 홈페이지에 실었습니다.
이 단체는 더 밝은 미래를 찾아 북한을 탈출한 두 사람이 지난 2011년 서울에서 처음 만나 북한에서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해외에서 피난처를 찾는 사람들을 돕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현재 서울의 대북인권단체인 ‘나우’의 활동에 헌신하며 북한의 인권을 옹호하고 탈북민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 탈북한 지 씨는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서울에서 자신의 삶이 바뀌었다며, 하지만 고향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2010년에 나우 설립을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에서 북한인권을 알리는 거리 캠페인을 시작했고, 1년 후 북한 주민 긴급 구출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지 씨는 2015년 VOA와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지철호] “그만큼 북한인권이나 북한에 대한 관심도가 국민들이 좀 나아졌다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옛날보다 좀 달라진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 씨는 현재 중국 내 북한 주민들, 특히 여성들이 한국에 정착해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의 용기를 본다며, 그들을 돕는 일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지 씨는 북한에서 여전히 인권 유린이 만연해 있지만 자신들의 노력을 통해 북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사람들이 알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998년 11살 어린 나이에 탈북한 김건우 씨는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던 2011년에 나우를 알게 될 때까지는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우 모임에 참석하면서 자신의 가족들이 그 같은 인권 유린을 당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북한인권 개선과 탈북민 지원 활동을 시작한 김 씨는 특히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북한의 아이들이 겪는 인권 유린이 최악이라며, 인권활동가로서 그들을 돕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다른 나라들의 대북 압박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지금은 북한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인권 유린 문제를 계속 제기하면 북한 정부도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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