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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내각 내년 초 총사퇴 시사...선거 참패 책임 본문
대만 라이칭더(賴淸德,뢰청덕) 행정원장은 7일 통일 지방선거에서 여당 민진당이 참패한 것에 대해 "때가 오면 반드시 물러나 정치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 사퇴를 시사했다.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에 따르면 라이 행정원장은 이날 선거 결과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혀 내년도 예산안이 새해 벽두 입법원을 통과하면 바로 사임하고 행정원도 함께 총사퇴할 것임을 내비쳤다.
지난달 24일 통일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은 현시 수장이 절반으로 격감하는 굴욕을 맞보았다.
라이 행정원장을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반려하면서 "정국 안정을 우선하라"며 당분간 유임을 당부했다.
하지만 라이 행정원장의 유임 결정 후 야당뿐만 아니라 민진당 내부에서도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비등했다.
라이 행정원장은 "내가 사퇴하는 것밖에 총통이 국면을 타개할 수 없다"며 용퇴 의향을 분명히 했다.
차이 총통은 2020년 차기 대선에서 재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려면 누군가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져서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
그래서 라이 행정원장은 자신의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 행정원장은 작년 9월 민진당 정부의 시정 난맥상을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취임했다.
하지만 그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통일 지방선거의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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