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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미국 5곳 공장 폐쇄 등 대규모 인력감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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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미국 5곳 공장 폐쇄 등 대규모 인력감축

CIA Bear 허관(許灌) 2018. 11. 28. 20:15


자동차 산업도 스마트 휴대폰처럼 전기자동차,자율주행 승용차 등 기종 변혁에 주력...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은 26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31곳의 공장 중, 본사가 있는 중서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등 5곳의 공장을 내년안에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직 인원을 4분의 1로 줄이는 등 종업원 15%를 감축하게 되는데, 미국의 언론에 따르면 1만 4천 명 가량이 해고될 전망입니다.

이번 경영재건에 대해 GM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에 경영재원을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혀, 향후 제조하는 차종을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리고 다목적스포츠카 등으로 줄일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로 GM의 수익 개선이 전망된다는 견해가 나와 주가가 상승했으나, 전문가 사이에서는 "GM은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미중 무역마찰이 향후 미치게 될 영향도 고려해, 여력이 있을 때 인력감축을 단행하는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GM, 대규모 구조조정안 발표
기자)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회사인 ‘제네럴모터스(GM)’가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GM은 이를 위해 북미 공장 다섯 군데 가동을 중단하고 많은 근로자를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인 미국 GM사가 26일 중요한 발표를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날 GM이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북미 공장 다섯 군데 가동 중단, 감원, 그리고 일부 차종 생산중단 등입니다.

진행자) 제네럴모터스(GM)라면 미국 제조업을 상징하는 존재,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제조업체고요. 세계적으로도 1, 2위를 다투는 회사입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이나 GM은 방금 말씀하신 대로 미국 제조업뿐만 아니라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회사들입니다.

진행자) GM이 밝힌 구조조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봤으면 하는데, 가동을 중단하는 공장이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 미국 오하이오주, 메릴랜드주에서 각각 1곳, 그리고 미시간주 2곳 해서 모두 5개 공장입니다. 이 가운데 자동차 조립 공장이 3곳이고 엔진 제조 공장이 2곳입니다. 또 2019년 말까지 북미 지역 바깥에 있는 공장 2곳도 문을 닫을 예정이라는데요. 그곳이 어디인지는 이번에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노동자 감원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기자) 주기적으로 급여를 받는 직원 15%, 그리고 간부직 직원 25% 정도를 내보낼 예정입니다. 인원 수로는 대략 1만4천 명 이상이라는데요. 이 가운데 생산직이 6천 명 이상이고 사무직이 8천 명 정도라고 합니다. GM은 이미 지난 10월에 자격이 되는 직원 1만8천 명을 상대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한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아까 생산이 아예 중단되는 차도 있다고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모두 6개 차종입니다. 쉐보레 차종에서는 볼트, 크루즈, 그리고 임팔라가 들어갔고요. 뷰익 차종에서는 라크로세, 그리고 캐딜락 차종에서 XTS와 CT6가 생산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GM이 이번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가 뭡니까?

기자) 몸집을 줄이고 여기서 아끼는 비용으로 미래에 유망한 차종과 사업에 집중하려는 목적에서입니다. GM 측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2020년 말까지 매년 6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진행자) 미래에 유망한 차종과 사업이라고 했는데, 이게 어떤 것들을 말하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차종으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들 수 있고요. 사업으로 차량공유 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전기차를 말했는데, GM이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쉐보레 볼트란 차가 전기차 아니었나요?

기자) 볼트가 완전하게 전기로만 가는 차가 아니고요. 가솔린 엔진도 달린 이른바 ‘하이브리드(HYBRID)’ 차량입니다. GM이 미래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한 건 이런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완전하게 ‘전기 배터리’, 즉 ‘축전지’로만 가는 차입니다.

진행자) 전기차 외에 이 자율주행차도 최근에 주목받는 기술이죠?

기자) 맞습니다. 세계 자동차 업계가 사람이 몰지 않고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자동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GM도 이 자율자동차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겁니다. 그밖에 차량공유업은 미국의 우버나 리프트같이 차를 나눠 타는 업종을 말합니다.

진행자) 생산이 중단되는 차종은 어떤 근거로 지정된 겁니까?

기자) 역시 판매가 부진한 차종이 대상이 됐습니다. 모두 일반 승용차가 대상이 됐는데요. 요즘 미국 사람들은 이런 보통 승용차, 즉 ‘세단(sedan)’보다는 덩치가 큰 트럭이나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인 ‘SUV(Sports Utility Vehicle)’를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포드자동차도 곧 세단 두 종의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GM의 몸집 줄이기로 곧 미국 안에서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참인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겠군요?

기자) 네. 물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GM의 발표에 크게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 was very tough…”

기자) 트럼프 대통령, 이날 미시시피주로 지원 유세를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GM 최고경영자와 전화했다면서 그때 굉장히 강하게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GM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해줬으니까 빨리 일자리를 회복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08년 국제 금융위기 때 GM이 큰 어려움에 처하자 대규모 구제금융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 선거 유세 과정에서 미국 자동차 업종에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런 약속이 무색해진 셈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공장이 문을 닫는 지역에 위치한 미시간이나 오하이오주 등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지역이었습니다. 이들 지역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유는 쇠락해가는 지역 경제를 살려줄 것이라고 기대에서였는데요. GM의 이번 발표는 이런 기대를 무색하게 하는 조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현지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노조와 현지에 지역구를 둔 연방 의원들은 GM의 발표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온타리오 공장 폐쇄에 실망을 나타내고 직장을 잃는 근로자의 가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

전기를 동력으로 하여 움직이는 자동차. 자동차의 구동 에너지를 기존의 자동차와 같이 화석 연료의 연소로부터가 아닌 전기에너지로부터 얻는 자동차이다. 자동차에서의 배기가스가 전혀 없으며, 소음이 아주 작은 장점이 있다.


*자율 주행[autonomous driving , 自律走行]

자동차, 비행기, 로봇 등 기계 장치가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체 장착된 각종 센서와 컴퓨팅 시스템에 의존하여 자유롭게 주행하는 것.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무인 자동차나 무인 항공기, 로봇 주행 등이 자율 운행의 대표적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