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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4월 국경서 북한 유사시 상정 ‘참수작전’ 훈련 본문

Guide Ear&Bird's Eye/중국 동북3성

중국군, 4월 국경서 북한 유사시 상정 ‘참수작전’ 훈련

CIA bear 허관(許灌) 2018. 9. 2. 17:47


                                                                                           중국 공군 H6K전략폭격기(사진)

중국군은 지난 4월 북중 국경지대를 포함하는 동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북한 유사시를 상정한 '참수작전'을 전개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매체와 소식통 등을 인용해 북중 접경에서 올봄 있은 훈련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별장과 핵시설, 사령부 등 전략 요충을 일제히 '핀포인트 공격(정밀타격)'하는 시나리오로 진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 직전 북중 관계가 대립에서 전략적 협력으로 180도로 전환한 만큼 각국은 중국 측의 정확한 의도를 탐색하기 위해 정보 수집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신문은 지적했다.

훈련은 북한 국경지대를 관할하는 북부전구의 훈련장에서 '골든 다트(金飛鏢)'라는 작전명으로 4월18~25일 펼쳐졌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훈련은 중국 각지의 항공병 부대와 조종사 200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작전기에 의한 침투공격과 지상 요격부대로 나뉘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항전으로 시행했다고 한다.

인민해방군은 지상 수비부대를 청군(藍軍), 공중폭격을 맡은 공격부대를 홍군(紅軍)으로 해서 격렬하게 훈련을 치렀다.

훈련은 중국 동북부 산악지대에서 청군이 주변 상공을 향해 강력한 전자파를 방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항공기의 조정과 무기 발사장치 등의 전자 시스템을 파괴하는 전자교란 무기를 동원했으며 대량의 지대공 미사일도 목표를 조준하며 두터운 방공망을 구축했다.

그 방공망을 뚫고 홍군 작전기가 산악지대의 항로를 초저공으로 고속 침투해 고밀도 전자파망을 피하면서 폭격지점 상공에서 탱크와 전투기 등 실물표적을 향해 순항미사일 등 실탄을 발사했다.

홍군 작전기를 공습을 끝내자마자 즉각 기수를 급선회해 현장을 이탈했다. 훈련 동원부대는 사전에 작전구역에 들어와 지형을 정찰하거나 예행연습을 행하는 것을 일절 금지 당했다.

원격지에서 훈련장에 도착한 직후에 폭격지점을 급습하는 부대도 있어 훈련은 '실전'과 다름없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군 고위 관계자는 매체에 "동원부대, 참가 군병종, 공격목표, 비행장이 많아 규모와 난도에서 역대 최고의 훈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군 동향을 감시 분석하는 외국 정보 소식통은 중국 공군이 북중 접경에서 최초로 실시한 훈련에 핵탑재 가능한 H-6 전략폭격기까지 투입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소식통은 중국 작전기가 방해전파로 가득한 산악지대에 초저공으로 고속 침투하는 등 "극히 고난도 방식"으로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훈련에서는 대북 침입에 가장 적합한 비행장과 경로, 거리를 세밀히 시뮬레이션한 형적도 있었다.

정보 소식통은 "훈련이 북한 핵시설 등을 겨냥한 일제 핀포인트 공격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훈련은 김정은 위원장의 첫 방중(3월25~28일)으로 북중관계가 급변한 직후에 시작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남북 정상회담(4월27일) 개최를 거쳐 김 위원장이 두 번째 방중(5월7일)이 이어졌다.

북중관계의 밀월을 세계에 과시하는 사이에 한쪽에서는 대북 견제로 해석할 수 있는 훈련을 중국이 감행한 것이다.

정보 소식통은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 유사시 군사 개입할 경우 중국군의 최일선인 북부전구가 대폭 증강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훈련을 계기로 중국의 대북정책이 융화뿐만 아니라 강력한 군사력을 배경으로 압박하는 이중전술을 구사하고 있음을 뚜렷이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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