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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학생들, ‘차량방화·도심마비’ 격렬 시위 나선 이유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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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학생들, ‘차량방화·도심마비’ 격렬 시위 나선 이유는?

CIA bear 허관(許灌) 2018. 8. 5. 12:29


                                                 The students are demanding improved road safety and stricter enforcement of traffic laws

무질서한 교통 환경으로 유명한 방글라데시에서 고등학생 수천 명이 도로 교통안전을 요구하며 차량을 불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에 나섰습니다.

현지 일간 다카 트리뷴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고등학생들은 어제(2일)까지 5일 연속으로 수도 다카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학생들은 시위 과정에서 다카의 주요 도로를 막고 교통안전을 요구했고, 일부는 도심으로 행진하며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지나가는 차를 세워 운전자의 면허증을 검사하거나, 도로 일부를 긴급 차량 운행용으로 비우게 하는 등 '교통경찰' 노릇까지 했습니다.

일부는 경찰 오토바이, 버스 등을 파손하고 일부 차량에는 불까지 지르는 등 시위는 갈수록 격렬해지는 양상입니다.

이때문에 도심 교통은 며칠째 마비 상태라고 BBC방송은 전했습니다.

방글라데시 교육 당국은 전국에 임시 휴교령까지 내렸지만, 학생 시위대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을 거리로 나서게 한 건 지난달 29일 10대 학생 두 명이 버스에 치여 숨진 교통사고입니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과속으로 달리던 버스에 치였습니다.

이와 관련한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퍼지면서, 평소에도 등하교 과정에서 무질서 교통상황 속에 안전에 위협을 느꼈던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무면허 운전자가 많은 데다 운전 질서도 엉망이라 지난해에만 4천20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사이야라 이슬람 로지는 BBC방송에 "외출할 때마다 우리의 도로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위에 합류하게 됐다"며 "우리는 (교통 관련) 부패가 사라지고 운전 면허증이 사탕처럼 쉽게 발급되지 않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샤자한 칸 운송부 장관이 최근 인도에서 발생한 버스 사고로 33명이 사망한 것을 언급하며 "왜 그 때는 시위를 벌이지 않았느냐"며 시위대가 위선적이라고 말했다가 공식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시위대의 기세가 잦아들지 않자 총리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학생들이 제시한 9가지 요구사항을 시행하라고 지시를 내렸고,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 정부는 운전자 면허증 관리와 단속을 강화하고, 대로에 접한 학교 인근에는 육교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 5일간 317대의 차량이 파손됐고 8대가 불탔다며 "학생들은 이제 학교와 집으로 돌아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Unconfirmed reports say the protesters were attacked by pro-government students.


방글라데시 '교통지옥' 항의 시위 학생 100여명 부상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열악한 교통 환경에 항의해 시위를 벌이던 학생 100여 명이 부상했다.

 

다카의 지가탈라 지역에서 4(현지시간) 경찰이 평화시위를 벌이는 10대 학생들을 향해 고무총탄과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구조대와 병원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에만 115명의 부상자가 치료를 받았고, 일부는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이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는 도중 갑자기 집권 아와미연맹의 행동 단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일부는 경찰이 발사한 고무총탄에 맞았다고 시위자 중 한 명이 AFP통신에 말했다.

 

일부 외신들은 정체불명의 세력들이 곤봉과 막대기 등을 들고 학생들을 무력 진압하는 장면을 촬영해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죄세력들이 학생 교복을 입은 채 위장해 폭력적인 시위에 가담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오바이둘 콰데르 교통장관은 시위대와 진압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있기 전에 지가탈라에 있는 아와미연맹의 사무실이 교복을 입은 정체불명의 시위대에 공격을 당해 파손됐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TV 방송에는 학생들이 진압 경찰에 맞서 돌을 던지면서 시위를 하는 장면이 방영됐다.

 

시위는 지난달 2910대 학생 2명이 과속으로 달리던 버스에 치여 사망하자 이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퍼지면서 촉발해 열악한 교통 환경의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전체 학생 시위로 확산했다.

 

13세의 어린 학생도 가담한 가운데 1주일간 이어지는 시위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통행하는 버스와 승용차들을 세워 기사가 면허증이 있는지, 차량 상태가 양호한지를 검사하기도 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학생들이 시위 과정에서 버스를 불태우는 등 과격한 양상으로 확산하자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2일 전국에 임시 휴교령을 내리는 한편 버스 운전자면허증 관리와 교통 단속 강화 등 요구 사항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인구 1천만명이 거주하는 다카 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밀도와 함께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는 도시로 알려졌다.

    

                                                                           Students chant slogans during the demonstration


                                                     The students said they would not leave the roads until their demands were m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