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EU에 회의적인 신정권 출범

지난 3월의 의회선거 후 정권출범이 늦어지고 있던 이탈리아에서 EU, 유럽연합에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는 2개 정당의 연립정권이 출범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3월의 의회선거에서 EU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는 신흥정당 '오성운동'과 우파정당인 '동맹'이 약진했으나, 정당간의 연립협의가 난항한데다 각료 임명권을 가진 마타렐라 대통령과의 대립도 계속돼 정권이 출범하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돼 왔습니다.

약 3개월에 걸친 협의 결과 31일이 돼서야 2개 정당이 추천한 법학자 주세페 콘테 씨가 대통령으로부터 수상으로 지명돼 1일, 로마의 대통령부에서 각료 임명식이 열림으로써 겨우 신정권이 출범했습니다.

신정권에서는 양극화 시정을 위한 사회보장 확대를 내건 '오성운동'의 디마이오 대표가 경제와 고용을 담당하는 각료에 취임한 외에도, 이민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동맹'의 살비니 대표가 내상에 취임해, 신정권이 EU의 재정규율과 이민정책과는 상반되는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어, 시장 관계자도 신정권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