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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Ear&Bird's Eye21/대한[Korea(KOR),大韓]

비핵화 논의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넘겨져

CIA Bear 허관(許灌) 2018. 4. 28. 13:49


4월 27일의 남북정상회담에서 서명된 공동선언에서는 "완전한 비핵화가 남북공통의 목표'라고 적시했으나 북한이 이미 개발한 핵무기의 포기 방법은 언급하지 않아, 실제로 비핵화가 진전될지는 앞으로 열릴 전망인 미조 정상회담에서의 논의로 넘겨지게 됐습니다.

10년반 만의 세번째 남북 정상회담 후,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이라고 명명된 공동선언에 서명했습니다.

선언에서는 올해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을 대신하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며 남북과 미국의 3자, 혹은 남북과 미중의 4자회담 개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북한 개성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적십자회담을 개최할 것 등에 합의했습니다.

한편으로 비핵화와 관련해 남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이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적시했으나, 북한이 이미 개발한 핵무기의 포기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고, 김 위원장으로부터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실제로 비핵화가 진전될지는 앞으로 열릴 전망인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논의로 넘겨지게 됐습니다.

[북한 국영언론은 2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하면서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문제를 비롯한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또 합의된 공동선언에 대해, 남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통 목표를 확인했다고 하며, 비핵화에 관한 부분에 있어서도 한국 측 발표와 같은 표현으로 전했습니다]



공동 선언에 서명, 회견을 마친 후 악수를 하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왼쪽)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 27일 오후 판문점(한국 공동 사진 기자단 촬영)


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 공동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남과 북의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평화를 바라는 8000만 겨레의 귀중한 합의를 이뤘습니다. 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했습니다. 긴 세월동안 분단의 아픔과 서러움 속에서도 끝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우리는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목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북측이 먼저 취한 핵 동결 조치들은 대단히 중대한 의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위한 소중한 출발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남과 북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우리는 또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통해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합의입니다.

이제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서로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발적인 충돌을 막을 근본대책도 강구해나갈 것입니다. 한반도를 가로지르고 있느 비무장 지대는 실질적 평화지대가 될 것입니다. 서해 북방 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남북 어민들의 안전한 어로활동을 보장할 것입니다.

나는 대담하게 오늘의 상황을 만들어내고 통큰 합의에 동의한 김정은 위원장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주도적으로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해 나가되,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정기 회담과 직통 전화를 통해 수시로 논의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결코, 뒤돌아 가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남북의 국민 여러분,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남북 모두의 평화, 공동 번영, 민족 염원 통일을 우리 힘으로 이루기 위해 담대한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남북 당국자가 긴밀하게 대화하고 긴밀하게 협력할 것입니다. 민족 화해와 단합을 위해 각계각층이 다양한 교류와 협력도 즉시 진행할겁니다. 더 늦기 전 이산가족 만남이 시작될 것이며, 고향에 방문하고 서신을 교환할 것입니다.

남과 북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것도 매우 중요한 합의입니다. 여기서 10·4 선언 이행과 남북 경협 추진을 위한 남북 공동 조사 연구작업이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여건이 되면 각각 상대방 지역에 연락사무소를 두는 것으로 발전해갈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 민족 공동번영과 통일의 길로 향하는 흔들리지 않는 이정표를 세웠다. 김 위원장의 통큰 결단으로 남북 국민, 세계에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의 발표 방식도 특별합니다. 지금까지 정상회담 후, 북측의 최고지도자가 직접 세계의 언론앞에서서 공동 발표 하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담하고 용기있는 결정 내려준 김정은 위원장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남북정상 공동기자회견[전문]


친애하는 여러분, 동포 자매들. 오늘 저와 문재인 대통령이 분열의 비극과 통일의 열망이 연결되어있는 이곳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책임감과 사명감 갖고 첫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고 받친 문재인 대통령과 남측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성대히 맞이해주고, 한혈육·한형제·한민족의 따뜻한 정을 보내준 남 동포들께 감사합니다.

 

 

북과남이 다시 두손 맞잡기까지 시간이 오래 흘렀고, 우리는 오랫동안 한마음으로 이 상황 기다려왔습니다. 마주서보니 북과남은 역시 갈라져 살 수 없는 한 혈육이며, 비교할 수 없는 동족입니다. 대결해서 싸워야할 것이 아니라 한민족입니다. 온겨레가 마음 놓고 잘 살아갈 길을 열고, 우리민족이 새로운 미래를 나눌 결심을 안고 판문점 분단선을 넘어 여기에 왔습니다.

 

 

저와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의 상봉을 열렬히 바라며 지지해준 것을 받아들이고, 북과남이 많은 문제들을 진지하게 논의했습니다. 온겨레가 전쟁 없는 평화 없는 땅에서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실천적 대책들에 합의했습니다. 이미 채택된 북남선언들과 모든 합의사항을 이행해 발전적 관계를 맺을 것입니다. 저와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에서 합의된 의제들과 그 구체적 논의를 반영한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채택하고 서명했습니다.

 

 

북과남 전체 인민들과 전 세계인들이 보는 합의가 역대 시작만 뗀 불미스러운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무릎을 맞대고 긴밀히 협의했으며 노력했습니다. 오늘 내가 다녀간 이 길로 북과남의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고, 판문점이 평화의 상징으로 된다면 하나의 핏줄, 역사, 문화 가진 북과남이 하나가 되어 민족 번영 누리게 될 것입니다.

 

 

굳은 의지 갖고 밀고 나가면 닫혀있던 문도 열립니다. 민족의 대의를 먼저 생각하고, 그에 모든 것을 지향시켜 나가면 북과남이 가속화하고 통일도 이룩해 나갈 수 있습니다. 위대한 역사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성실한 노력의 완결체로 민족이 화해의 단합과 평화번영을 위한 모든 것, 창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완전무결하게 함으로써 시대적 의무 다해나가야 합니다.

 

 

그 길에는 외풍과 역풍도 있을 수 있고 좌절과 실연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통 없이 성공 없고 실연 없이 영광 없습니다. 오늘 이 만남과 온갖 도전 이겨내고 민족의 손을 잡고 함께 헤쳐간 날들 즐겁게 추억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뜻과 지혜를 합치고 평화번영 새 시대, 미래로 한 걸음 한 걸음 보폭 맞춰 전진해나갑시다. 합의한 판문점 선언, 우리 회담 선언을 간절히 지켜보는 여러분에게 보답하고 기쁨주길 바랍니다. 전적인지지 보내준 해외민 동포들에게도 감사. 역사적인 만남에 커다란 관심 표해준 기자여러분께도 사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