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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로 연료값 올라 삼륜 오토바이 운임 2배로 본문
돈에 여유가 있는 북한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삼륜 오토바이 택시. 최근 요금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앵커: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가 전방위적으로 이행되는 가운데 연료비의 상승으로 삼륜 오토바이의 운행이 제한되거나 운임이 2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북한 시장의 물가는 여전히 큰 변동은 없었습니다.
보도에 노정민 기자입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된 이후 지난 9월 말부터 10월 6일까지 북한 양강도의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 품목의 가격입니다.
쌀은 1kg에 5천500원, 옥수수는 1kg에 2천400원에 팔렸으며 휘발유와 경유, 즉 디젤유는 1kg에 각각 1만7천 원과 1만 원 등에 거래됐습니다. 휘발유와 경유값은 9월 말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이고, 반면, 쌀과 옥수수 등 식량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에 따르면 특히 연료값이 오르면서 북한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삼륜 오토바이와 써비차는 운행이 줄거나 운임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삼륜 오토바이의 경우 이전에는 100km의 거리를 중국 돈 70원 정도 주면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150원을 줘도 태워주겠다는 차가 없다는 겁니다. 또 함경북도에서는 연료값이 오르면서 써비차에 장사 짐을 부치는 가격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북부 지방의 시장 운영과 물가에는 큰 변동이 없습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전방위적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북한 내부의 경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Ishimaru Jiro] 경제제재가 북한 내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일반 서민의 생활에 미치는 큰 영향은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마당 가격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고요, 단, 휘발유와 디젤유 등은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바로 경제제재의 영향 때문인지는 확인하지 못하지만요. 또 중국 화폐에 대한 환율에서도 조선 돈의 가치가 조금 떨어지기 시작한 것 같지만, 어디까지가 제재의 영향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여러 예측은 할 수 있지만, 제재의 영향은 시장에 나타날 수도 있고, 다른 부분에서도 나타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프레스'는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에 중국이 동참한 이후 중국과 국경을 마주한 북부 지역 상인들 사이에서 이제는 중국에서 상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기도 하지만, 북한 당국은 유언비어라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자유아시아방송]
평양 거리의 삼륜 오토바이 순찰차[북한 인민군 간부 왕래 교통수단 삼륜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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