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미 양국, 방위 태세 및 능력 향상 추진하기로

 

아베 일본 수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로 회담하고, 일미 방위의 태세 및 능력 향상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아베 수상은 지난 28일 심야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31일 오전 8시쯤 트럼프 대통령과 약 50분간 전화로 회담했습니다.

아베 수상은 회담에서 "ICBM급 미사일 발사로 일미 양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크게 증대됐고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힌 뒤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미국은 지역의 동맹국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대통령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매우 든든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사일이 일본 열도와 매우 가까운 지점에 떨어져 크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일미 양국은 굳건한 파트너로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관여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방위의 태세 및 능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국의 외무방위 각료협의, 이른바 2+2를 조기에 개최하기로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 제재 결의를 채택하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제재 결의를 착실히 이행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