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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GIZ-삼성전자의 가나 전자정비 분야 여성 직업훈련사업 본문

Guide Ear&Bird's Eye21/대한[Korea(KOR),大韓]

KOICA-GIZ-삼성전자의 가나 전자정비 분야 여성 직업훈련사업

CIA bear 허관(許灌) 2017. 5. 1. 08:04

 

 

                                          삼성전자 매장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이 손님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여성 리더를 키우다

2015년부터 가나에서 시작된 여성 전자정비사 육성 과정이 올여름 마침내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여성의 접근 자체가 어려웠던 전자정비 분야의 결실이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여성 리더를 양성하고 있는 이 사업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글: 정현정(가나사무소 영프로페셔널)

3년 과정 개설… 올여름 첫 번째 졸업생 배출

현재 가나는 빠른 경제 성장과 도시 중산층의 확대로 전자제품 관련 분야 고용이 새로 창출되고 있으나 관련 분야 교육에의 접근이 어려운 여성들에게는 혜택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 전형적인 여성 경제활동은 주로 농작물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등의 특정 분야에 한정되어 있으며 여성 직업훈련원 역시 재봉, 조리, 미용과 같이 여성의 전형적인 역할에 부합하는 교육만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여성들에게도 전자제품과 관련한 분야에 전문적인 경력을 쌓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이에 코이카, 독일국제협력공사(이하 GIZ), 삼성전자는 2015년 민관협력으로 가나의 4개 직업훈련학교에 여성 전자정비 분야 3년 과정을 개설해 졸업생들을 공인 여성 전자정비사로 육성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드디어 올여름, 그 첫 번째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다.

전자정비는 여성의 접근 자체가 어려웠던 분야로 단순 여성 전자정비사를 배출한다는 의미를 넘어 모든 엔지니어 분야에 여성도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 향상 차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후원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많은 여학생들은 '남성이 할 수 있는 일은 여성도 할 수 있다(What men can do, women can do better!)'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가나 전자 분야 여성 직업훈련사업에 참가한 학생이 전자정비 수업을 듣고 있다. 돈보스코 직업훈련원(Don Bosco Vocational Institute in Sovie)

 

“종잣돈으로 써라”… 인턴 급여, 통장 만들어 지급

8주간의 인턴십은 학생들에게 전자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를 통해 전자제품 정비뿐만 아니라 제품 판매 역량까지 갖춘 여성인재를 양성할 수 있었으며, 삼성전자 역시 인턴십 기간 동안 제품 판매량이 증대했음은 물론 현지 시장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의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인턴십 후 학생들은 드림어카운트(dream account)라 불리는 생애 첫 통장을 갖게 되었다. 인턴십 급여를 개인 통장으로 지급해 미래를 위한 종잣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 많은 학생들이 이 드림어카운트를 바탕으로 졸업 후 학업을 지속하거나 개인 전자정비소를 개업하길 희망하고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앞두고 은행에서 직접 학교로 방문하여 학생들의 예금통장 개설을 도와주고 있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혁신적 민관협력 사업모델

전자 분야 여성 직업훈련사업(Capacity building of female professionals in Ghana electronics)은 직업훈련의 전문성을 가진 GIZ와 현지 시장과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특히 자금 지원에 한정되어 있던 기존 기업의 사회공헌사업(Corportae Social Responsibility‧CSR)과는 달리 삼성전자의 현지 기업전략(서비스 정비인력 확대수요)과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여성 기능인력 양성 및 고용창출과 현지 우수인력 확보를 모두 충족하는 혁신적인 민관협력 사업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민간 전문성과 개발 전문성의 결합이라는 사업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6년 대한민국 글로벌 CSR부문 산업통상부 장관상과 독일 정부에서 수여하는 2016년 젠더프라이즈(Gender Prize)를 수상했다

 

                                                                                  제4회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포상 시상식

 

                                                                                                   GIZ 젠더프라이즈 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