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황,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오찬 하며 친교 다져

 

일본 천황은 일본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을 황거에 초청해 오찬을 하면서 친교를 다졌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일본을 공식방문중인 살만 국왕은 오늘 정오 경 황거를 방문했습니다.

황거에서 미리 마중 나온 천황은 살만 국왕과 웃는 얼굴로 악수를 나눴으며, 살만 국왕은 "만나뵙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했습니다.

천황은 3년 전에 살만 국왕이 당시 황태자였을 때 일본을 방문했을 때에도 오찬을 함께 한 적이 있는데, 오늘도 약 1시간 동안 오찬을 함께 하면서 친교를 다졌습니다.

일본 궁내청은 지난해 천황 부처의 연령을 고려해 공무의 적합성을 검토하고, 국가원수 등 공식방문객과의 오찬은 더이상 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오찬을 같이 한 것에 대해 궁내청의 니시무라 차장은 "일본 황실과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의 긴 역사적인 경위를 고려해 개최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