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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의 휠체어컬링 실력은? 본문
컬링 스톤 시구에 나서는 김연아 홍보대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로 하나 되는 축제, 제12회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리기까지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후 열리게 될 평창동계패럴림픽은 올림픽 못지않은 규모의 대회이다. 이러한 평창동계패럴림픽의 G-1년을 기념하고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열기를 북돋기 위해 지난 3월 4일, 강릉 컬링 센터에서 ‘제3회 평창 패럴림픽 데이’가 열렸다.
‘제3회 평창 패럴림픽 데이’가 열린 강릉 컬링센터.
케이트 케이스네스 세계컬링연맹 회장.
행사장에 입장하는 각 국 휠체어 컬링 선수단.
행사 시작 전부터 참가자들의 열정과 반응은 뜨거웠다. 행사장인 강릉 컬링센터에 이른 시각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평창, 춘천, 속초, 동해 등 강원도 각지에서 대절된 고속버스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내년 열리게 될 대회에서 눈과 귀가 되어 줄 자원봉사자들도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직접 제작한 ‘아이 러브 평창’, ‘평창 러브 강릉’ 등의 문구가 적힌 머리띠를 나누어 주는 한편, 응원 도구와 태극기도 배포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번 평창 패럴림픽 데이는 ‘미리 즐겨라, 느껴라 열정의 패럴림픽!’을 주제로 ‘2017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개막과 함께 진행됐다. 평창동계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인 ‘2017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는 선수단의 입장과 함께 올해 50주년을 맞은 세계컬링연맹 회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김연아 홍보대사의 컬링 스톤 시구와 휠체어컬링 경기 체험행사로 이어졌다. 경기 체험은 선수들을 포함한 주요 인사를 두 팀으로 나눠 1인당 한 번씩 컬링 스톤을 던져 승패를 가리는 미니게임 방식으로 진행됐다.
얼음판 위에서 휠체어를 타고 컬링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 보였지만, 장애인 선수들은 능수능란하게 얼음판을 지배했다. 휠체어를 타는 것도 불편할 텐데, 얼음 위에서 휠체어컬링을 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노력의 산물이자 축하받아야 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의 훈련 모습을 담은 패럴림픽 초대 영상을 상영해 1년여 남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에 대한 관중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의 마스코트 반다비가 출연한 ‘올림픽 챔피언, 반다비’ 애니메이션 역시 인상 깊은 볼거리였다. 눈과 얼음을 누비는 애니메이션 속 귀여운 마스코트 반다비의 모습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행사장을 실제로 돌아다니는 거대 반다비 인형은 특히나 큰 사랑을 받았다. 반다비가 있는 곳이면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줄이 금새 늘어나면서 뜨거운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패럴림픽 데이 콘서트 장면.
제3회 평창 패럴림픽 데이 교육체험관.
홍보부스에서 진행된 휠체어컬링 체험.
이후 인기 여자 아이돌그룹 에이핑크의 축하공연과 함께 식후 행사로 패럴림픽 공식기념품과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맥도날드 쿠폰 등 총 700여 개의 풍성한 경품을 지급하는 퀴즈 이벤트도 진행됐다. 또, 강릉 그린실버악단의 흥겨운 연주와 함께 패럴림픽 종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과 홍보부스 등도 운영됐다.
체험관에는 휠체어컬링과 아이스슬레지하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됐다. 생소하기만 한 패럴림픽의 빙상 종목들을 처음으로 체험해 보는 시민들은 재미있는 듯 하면서도 사뭇 진지한 표정을 자아냈다.
장애인 동계스포츠를 재미있게 체험해 보는 동시에 장애 스포츠인을 이해해 볼 수 있는 1석2조의 체험 행사였다. 또한 동계패럴림픽과 2018 평창의 베뉴 관련 사진 퍼즐 맞추기 등 이벤트도 마련돼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패럴림픽 데이는 패럴림픽 무브먼트 확산과 장애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서 창안해 2003년부터 시작된 특별 이벤트이다. 국내에서는 조직위 주최로 지난 2015년 서울 광화문, 2016년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제 1, 2회 패럴림픽 데이 행사가 펼쳐져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를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기여한 바 있다.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쉽게 예매할 수 있는 헬로평창 티켓.
한편, 이번 제3회 패럴림픽 데이 행사 관람을 위해서는 ‘2017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입장권(무료)이 필요했다. 입장권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서포터인 인터파크 티켓(http://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손쉽게 예매할 수 있었다. 행사 당일 현장 배부처에서도 선착순으로 티켓을 배부했다. 온라인과 현장 모두 티켓이 전부 매진돼 패럴림픽을 향한 열정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패럴림픽은 올림픽의 부속 행사로 인식되어 왔으나 사실은 올림픽 못지않게 중요한 이벤트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수평적인 관계임을 분명히 하는 세계적인 행사, 패럴림픽. 패럴림픽의 성공이 올림픽의 진정한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직접 행사에 가서 열기를 느껴보니 내년 평창에서 펼쳐질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겨울 축제가 국민의 지지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 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가 공존과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병재 voustime@naver.com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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