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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남북, 작년 가을 금강산 관광 재개 직전 무산 본문

Guide Ear&Bird's Eye/통일부 정책모니터링조사 패널(수집)

남북, 작년 가을 금강산 관광 재개 직전 무산

CIA bear 허관(許灌) 2016. 12. 26. 13:11

남북한은 지난해 가을 금강산 관광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북한의 핵실험 조짐으로 결국 무산됐다고 아사이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 남북이 당시 금강산 관광 재개에 관한 교섭을 진행해 타결을 앞뒀지만 미국 정보 당국이 북한과 직접 접촉에서 핵개발 의지를 확인하고 한국에 핵실험 준비 사실을 통보함에 따라 끝내 불발됐다고 전했다.

남북은 작년 8월 휴전선 부근에서 지뢰폭발로 높아진 긴장 상황을 그달 하순 열린 고위급 회담을 통해 완화했다.

북한 측이 대화 자세를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는 "북이 남쪽 정책을 받아들였다"고 판단해 남북이산가족 상봉과 당국자 협의를 실현했다.

당국자협의 등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을 주도하는 현대아산 관계자가 사업 재개를 위해 올해 1월 방북하는 안이 나왔으며 김정은 제1 국방위원장이 이들의 방문을 승인하는 남북합의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만성적인 외화 고갈에 시달려온 북한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4억9000만 달러(약 5905억원)의 수입을 올린 금강산 관광사업의 재개를 강력히 원해왔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북한 병사가 한국 여성 관광객을 사살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중단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정보 당국을 통해 대북 직접 접촉을 유지해온 미국에 "다시 한 번 북한의 의사를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미국 정보 당국자 등이 작년 9월 추석 직전 오산 공군기지에서 군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들어갔다.

북한은 미국 측에 핵개발과 경제개혁을 동시 추진하는 '병진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은 함경북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 움직임이 있는 것을 포착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작년 10월16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때 박근혜 대통령에게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비핵화를 최우선 과제를 삼은 박근혜 정부는 다음 달인 11월 현대아산 관계자 방북 방침을 철회한다고 북한 측에 통보했으며 12월12일 남북 차관급 협의도 취소했다.